![]() |
| ▲강혁 감독님 View |
“상준씨랑 다윤씨! [25슬램게임] 말고도 다른 기획물 콘텐츠도 진행해봐요. 선수들 숙소에 찾아간다거나, 뒷이야기를 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본지 손대범 편집인의 제안 하나에 솔깃해진 우리의 귀. 그렇게 [이웃집]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던 지난 한 달이다.
본 시리즈는 기대 보다는 걱정이 너무 많았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건 이미 익숙해진 일이지만, 선수들이 사는 공간 나아가 주된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침투’하는 영역은 달랐다. 그들의 생활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나 컸다. 진행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도 조금 있었다.
구단이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숙식의 형태가 다른 만큼 찾아간 공간도 제각각이었다. 호텔(소노캄 고양), 선수들의 숙소(신한은행 기흥연수원, 삼성 트레이닝 센터), 진짜 그들의 자취방(가스공사)까지… 그렇다 보니 인터뷰 및 취재를 하고도 “이거를 기사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라고 밤을 지새워야 했다. 첫 편이 나가기 전까지는 늘 잠에 드는 시각이 새벽 5시를 넘겼다.

너무 ‘창조’를 하려다 보니 머리가 아팠던 것을 확인했고, 이에 전전긍긍하지 않기로 했다. 여러 기자들의 기사를 바로 찾아봤고 빠르게 한 줄 한 줄 적어나갈 수 있었다.
우리가 ‘모방’한 주인공은 손대범 편집인, 본지 이재범 기자다. 둘의 글 방향성 정립에 많은 직, 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다. “기사의 문장을 영상 자막을 쓰듯 옮겨 보세요.” “안 좋고 불필요한 내용은 없어요”라는 두 분의 철학과 조언은, 좀 더 생동감 넘치는 글을 쓰는 힘이 되었다. 특히 이재범 기자께서 농구 코트 이외의 공간도 꾹꾹 눌러 담아 쓰신 내용들 하나하나는, 교과서 역할을 했다.

그게 소박한 목표를 이뤄줬다. [이웃집]을 진행하면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딱 하나였다. 농구 선수들도 코트를 떠나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아주 많다는 걸 독자들과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거. 이들도 쉴 때는 똑같이 장난 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보통 사람들’이다. 김민규의 집에서 발견된 폭탄 콜라가 딱 그렇지 않을까(웃음).
숙소와 자기 집에서 만난 그들은 진짜 그랬다. 확고한 취미 생활이 있으며, 우리가 퇴근을 하고 일상을 보내는 것과 동일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지낸다.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다양하듯 좋아하는 분야도 정말 가지각색이었고, 이를 탐구하는 건 새로운 걸 공부하는 것만큼 재밌었다. 최성모(삼성)의 주식 토크, 양우혁(가스공사)의 포켓몬에게선 왠지 모를 동질감도 느껴졌다. 반대로 조수아(삼성생명)의 낚시는 뭔가 새로운 지식을 알아간 기분이었기도 하고(웃음).

열심히 달렸다. 새로운 도전의 반복이었고, 어느 날 우리를 울린 문자 하나가 핸드폰 속에서 울렸다.
“늘 농구에 관한 인터뷰만 하고, 정적인 인터뷰만 하던 날이 많은데… 너무 색다르고 재미있었고, 소중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서울 집에 도착한 순간, 늘 비슷한 문자가 함께 도착해 있었다. 안도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주책맞게 눈물이라니… 긍정적인 말은 사람을 더 날뛰게 한다. 성심성의껏 임해준 선수들에게 더 큰 고마운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3월에 첫 발을 떼다 보니 5개 구단만을 진행하는 데 그쳤다. 진행 예정이었지만, 타 구단의 일정이 겹치며 취재가 무산된 구단도 있다. 워낙 KBL과 WKBL 총 16개 구단 모두 각자의 매력이 확실하고 개성이 뚜렷하다. 그렇기에 모두를 다 담지 못한 건 두고두고 한으로 남는다.
언젠가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다른 [이웃집] 시리즈로 찾아오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이웃집]의 모든 발걸음과 페이지를 채워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끄적여 보였다.
#사진_이상준, 정다윤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