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KCC 이대성, 2라운더 최고 보수 기록 세울까?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06 0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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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 KBL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장재석(오리온)과 더불어 이대성(KCC)이다. 이대성은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선발된 선수 중 어느 수준의 보수(연봉+인센티브)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2라운더 최고 보수는 김동욱(삼성)의 6억3000만원이며, 첫 FA 기준으로 범위를 좁히면 역시 김동욱의 4억5000만원이다.

이대성은 2013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뽑혔다. 프로 입단 과정이 남들과 달랐다. 중앙대에서 중퇴한 이대성은 브리검영 대학에 편입해 미국농구를 접한 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NBA 진출을 꿈꾸며 G리그에도 도전했던 이대성은 2018~2019시즌 6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MVP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2라운드에 선발된 선수가 MVP라는 영광을 누린 최초의 선수다.

이때까지 정규경기와 플레이오프, 올스타전, 월간/라운드 MVP는 모두 농구대잔치 세대이거나 외국선수, 아니면 1라운드 지명이나 귀화 선수들의 몫이었다. 이병석(LG 코치)이 2005~2006시즌 3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게 가장 늦은 10순위 첫 MVP이며, 함지훈(현대모비스)이 정규경기와 플레이오프 MVP 등에 선정되며 10순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로 선수들의 보수는 어떤 활약을 펼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은 오랜 기간 주축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드물다. 당연히 고액 보수를 받는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역대 2라운더 중 최고 보수를 받은 선수는 2005년 드래프트 14순위에 지명된 김동욱이다. 김동욱은 2017년 FA 자격을 얻어 고양 오리온에서 서울 삼성으로 옮기며 6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2018~2019시즌에는 5억원을 받았다. 2012년 첫 FA 때는 4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동욱은 이외에도 3시즌이나 3억원 이상(3억5000만원, 3억3000만원, 3억원) 보수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 뽑힌 선수 보수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김동욱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다.

김동욱을 제외하면 2018년 2억6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은 김민욱(KT)이 2라운더 중 높은 보수를 받은 선수다. 김민욱은 2012년 10월 드래프트에서 이대성과 똑같은 11순위에 지명되었다. 김민욱 뒤를 2억5000만원의 김현중(전 DB)과 이현호(전 전자랜드)가 잇는다.

이대성은 2017~2018시즌 평균 12.1점을 기록한 뒤 2018~2019시즌 14.1점과 2019~2020시즌 11.7점으로 3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리 득점을 작성했다. 2017~2018시즌에는 수비5걸에도 선정되었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다.

지난 시즌 보수 1억9500만원을 받아 보상 규정(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게 보상선수 1명+전 시즌 보수 50% 또는 전 시즌 보수 200%를 줘야 함)을 적용 받지 않는다.

이대성은 이번 FA 중 최대어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지금까지 최다 출전경기가 데뷔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의 42경기다. 이번 시즌에는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보였지만, 시즌 중단으로 34경기 출전(8경기 결장)에서 멈췄다. 매년 부상 등을 당해 출전경기수가 적은 건 분명 단점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대성은 김민욱의 보수 2억6000만원을 충분히 넘어설 가치를 지녔다. 김동욱이 가진 2라운더 최고 보수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라운더 첫 FA 최고 보수인 4억5000만원을 깨거나 이를 넘어 역대 최고인 6억3000만원까지 넘어설지, 아니면 이 사이에서 결정될지 궁금하다.

FA 협상 마감은 15일 낮12시까지이며, 이 때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는 18일까지 영입의향서 제출을 기다려야 한다. 이마저 불발되면 22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가질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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