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지난 9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3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5위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이었다.
이들은 모두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물론 KGC인삼공사는 가스공사와 마지막 대결에서 힘을 빼고 경기를 한 측면도 있다. 6강 플레이오프 두 시리즈 모두 3승 3패인 팀끼리 맞대결은 2004~2005시즌 이후 처음이다.
WKBL은 지난 10일부터 1위 청주 KB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을 펼쳤다.
예전에는 7라운드 경기가 많았던 탓에 단일리그로 치러진 2007~2008시즌 이후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가 3승 3패인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건 최초였다.
흥미진진한 시리즈가 될 거 같았지만, 결과는 모두 3연승으로 끝났다.
6강 플레이오프는 부상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KGC인삼공사는 스펠맨과 변준형을 대신할 선수들이 있었던 반면 가스공사는 두 외국선수가 뛰었음에도 대릴 먼로 한 명을 감당하지 못한데다 KGC인삼공사의 투지에 눌려 힘을 전혀 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맞대결에선 현대모비스가 문제였다. 현대모비스는 득점을 책임진 라숀 토마스 없이 오리온을 상대했다. 여기에 이우석과 박지훈이 각각 1차전과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의 상당 부분을 잃었다.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선 팀 가운데 유일하게 부상을 피했다. 다만, 이승현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제임스 메이스의 출전 시간이 평균 6분 47초로 머피 할로웨이에 의존도가 높았다. 그럼에도 1차전에서 4쿼터 초반 11점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KB가 우리은행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팼다. 1차전에선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우리은행에게 정규리그 포함 처음으로 20점 차 패배를 안겼다. 지난 두 시즌 동안 KB를 만났던 우리은행의 필승 공식인 야투 성공률 40% 이상 허용한 2차전마저 승리했다. 3차전 역시 18점 차 완승이었다.
우리은행은 인천 신한은행의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뒤늦게 4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KB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봤다. 우리은행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KB보다 떨어지는데다 KB를 이기려면 체력이 더욱 중요함에도 체력마저 열세인 상황에 놓여 힘을 쓰지 못했다.
남녀 프로농구 모두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와 동떨어진 6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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