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힉맨은 2020 컵대회부터 워니와 함께 하고 있다. 경기 전 워니의 웜업을 돕는가 하면, 경기도 분석하며 워니와 동행 중이다. 여행비자로 한국을 찾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어엿이 KBL에 등록된 트레이너다.
힉맨은 콜럼비아컬리지에서 뛰었던 가드 출신이다. 2019-2020시즌에는 NBA 뉴욕 닉스 산하 웨스트체스터 닉스에서 뛰며 G리그를 경험했다. 워니와 친분을 쌓았던 것도 웨스트체스터 시절이었다.
농구인 가족이기도 하다. 힉맨의 아버지 리차드는 델라웨어대학에서 뛰었고, 재학 당시 델러웨어대학 역사상 1경기 최다인 44점을 작성한 바 있다. 쌍둥이 조이도 버지니아주립대에서 농구인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힉맨은 워니와의 인연에 대해 “대학 시절에는 상대팀 선수로 만났다. 나보다 1살 더 많은 선수여서 기억이 난다. 워니는 대학 컨퍼런스 랭킹 1위였다. 웨스트체스터에서 같이 뛰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경기 전 트레이너로서 임무를 마친 힉맨은 이후 관중석에 앉아 꼼꼼히 경기의 일거수일투족을 메모한다. 워니가 향후 치러야 할 경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거르지 않는 임무 가운데 하나다.
“워니가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힉맨은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워니와 별다른 얘기를 안 한다. 2, 3시간 후 대화할 때 알려주기 위해 꼼꼼히 메모하려고 한다. 잘된 부분, 보완이 필요한 부분뿐만 아니라 팀과 관련된 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힉맨은 더불어 KBL에서 인상적인 국내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있긴 한데 1명을 꼬집어 말하긴 어렵다. 아무래도 SK 선수들이 눈에 띈다(웃음). 분명한 건 KBL 가드들의 경쟁력이 예상보다 높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2019-2020시즌에 외국선수상을 수상하며 KBL에 데뷔한 워니는 지난 시즌에 부침을 겪었다. 어머니, 친한 친구를 코로나19에 의해 잃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우울증을 겪는 동안 복용한 약으로 인해 체중도 크게 늘어났다.
재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전희철 신임 감독은 워니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워니는 31경기 평균 22.4점(2위) 12.7리바운드(2위) 2.9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 SK를 공동 1위로 이끌며 믿음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라건아(KCC)와의 맞대결에서는 개인 최다인 42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올 시즌 최다득점이기도 하다.
힉맨은 “워니에게 지난 시즌은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시즌이었을 것이다. 치유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오프시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 같다. 덕분에 올 시즌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쉬는 날에도 운동을 할 정도로 의욕이 넘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힉맨은 더불어 SK, 워니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부탁하자 “KBL은 여정이 긴 리그다. 정규리그에서 최대한 많이 이겼으면 하고, 함께 우승의 기쁨도 맛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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