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공격과 수비 모두 한 포지션, 한 포지션에서 누가 더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수비 에너지도 더 올라오는 것 같다.”
정규시즌 순위가 6위(28승 26패)에 불과했지만, ‘완전체’로 돌아오자 전혀 다른 팀이 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잡았다. ‘봄 농구’ 4연승. ‘슈퍼팀’의 위엄이 단기전에서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 KCC가 안양 원정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1-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6%(44/56)를 가져갔다.
숀 롱(2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준용(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에 이어 허웅(33, 185cm)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발로 나와 34분 32초를 뛰며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허웅은 “연승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오프는 한번 분위기를 잡으면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완전체’ KCC를 보기는 쉽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선수들의 출전이 들쭉날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들어서 모두가 돌아왔고, 그 결과는 4연승이다.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코트를 지켜온 허웅은 현재 팀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그는 “숀 롱이 골밑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힘을 더 낼 수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함께 코트에 서니 확실히 안정감이 더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이 ‘악마의 재능’답게 무서운 기세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4경기 평균 21.8점 7.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0스틸 0.8블록슛. 이날 경기에서도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허웅은 “(최)준용이는 4번에서 게임을 조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앞선에서 막힐 때 풀어줄 수 있는 게 큰 힘이다. 패스 능력도 좋아 동료들을 살려주는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허웅은 허훈, 송교창 등과 함께 수비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끈질긴 압박으로 정관장의 핵심 가드들을 묶었다. 변준형은 3점에 그쳤고, 박지훈 역시 전반까지 2점(최종 11점)에 머물렀다. 이는 KCC가 1차전을 가져가는 데 결정적인 원동력이었다.
이상민 감독도 이 부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웅, 허훈, 송교창이 경기 초반 정관장 핵심 가드들의 득점을 잘 막아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허웅은 “플레이오프는 결국 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한 포지션, 한 포지션에서 누가 더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수비 에너지도 더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원정 팬들의 응원 소리가 정말 대단했다. 큰 힘이 된다.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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