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 결정전에서 67-5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병역 특례를 받은 이우석은 전역일이 앞당겨졌다. 오는 11월 18일 전역 예정이었던 이우석은 부대 복귀 후 행정 절차를 거쳐 조기 전역한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병역 특례를 누렸던 오세근은 금메달을 획득한 날로부터 정확히 20일 후 전역했다. 다만, 오세근은 배드민턴 선수 고성현이 아시안게임 직후 치른 국제대회까지 마친 후 함께 전역해 예상보다 전역이 미뤄졌다. 이우석은 이보다 빠르게 전역할 가능성이 높다.
이우석은 현지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물론 조기 전역도 염두에 뒀지만, 좋은 선수들과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기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상무에서 편의를 봐준 덕분에 컨디션도 잘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배려해 주신 김재호 경기대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 복무 중 병역 특례를 받는 농구선수는 오세근에 이어 이우석이 두 번째다. 현주엽, 신기성, 조상현, 이규섭이 군인 신분으로 출전한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당시에는 조기 전역 제도가 없었다. 이우석은 “그땐 조기 전역이 없었다는 걸 몰랐다. (제도가) 바뀌어서 천만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는 대표팀 선수들이 결속력을 다진 계기가 됐다. “결승을 앞두고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운을 뗀 이우석은 “그래서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우석은 또한 “아무래도 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다. 이전 경기까지는 다 점수 차가 컸던 반면, 결승전은 저득점 양상이 계속 이어졌고 압박도 당했다. 그래도 (이)현중이가 중심을 잡아줬고, 하프타임에는 캡틴(이승현)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줬다”라고 돌아봤다.
21일 귀국 후 부대로 복귀하는 이우석은 조기 전역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한다. 이우석은 “대표팀에 차출될 때 금메달 따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켰다. 군인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전역하는 날까지 부대에 충성을 다하겠다”라며 ‘마지막 군인 정신’을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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