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는 이현중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현중은 하승진, 방성윤, 이대성에 이어 네 번째로 G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선수가 됐다.
산타크루즈는 SPOTV 이규섭 해설위원과도 인연이 있다. 이규섭 해설위원은 현역 은퇴 후 2013-2014시즌 산타크루즈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으며 당시 감독이었던 케이시 힐을 보좌한 바 있다. 이후 친정팀 서울 삼성 코치로 합류해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규섭 해설위원은 “힐 감독이 나보다 어리다. 당시 선수들 앞에서 훈련할 때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신뢰를 잃는다고 말했다. 미리 훈련을 짜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선수들을 만나야 된다고 했다. 비디오 미팅 또한 선수들 앞에서 하기 전에 코칭 스태프끼리 먼저 해보고 나갔다. 신뢰를 항상 강조했다. 나는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온 코치였는데도 굉장히 잘 챙겨줬다. 그 때 농구를 보는 눈과 지도자에 대한 자세가 바뀌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산타크루즈는 해변가와 인접해 있는 곳이다. 안전하고 깨끗해서 운동에 전념하기 좋다. 내가 알기로 (이)현중이의 에이전트사인 WME/BDA 스포츠의 연습장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아마 에이전트사에서 관리하기 편할 거다. 현중이 입장에서는 산타크루즈에 간 게 잘 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삼성을 떠난 이규섭 해설위원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이현중과 만나기도 했다. 그는 이현중이 참가한 ‘2022 프로데이’ 워크아웃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워크아웃을 보고 뭉클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온 선수가 당당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하더라. 나는 현중이가 부상당하기 전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현지에서 굉장히 평가가 좋았다. 워크아웃에서 현중이보다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기술이 좋은 선수들은 많다. 그러나 신장이 작다. 신장이 큰 선수들은 빅맨인데 외곽슛 능력이 현중이만큼 안 된다. 그래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규섭 해설위원의 말이다.
산타크루즈에 입단한 이현중은 23일(한국시간) 오스틴 스퍼스를 상대로 G리그 데뷔 경기를 가졌다. 그는 약 19분을 뛰며 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이규섭 해설위원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시기에 선수를 영입하는 건 G리그에서 드문 일이다. 아마 골든스테이트에서 현중이를 테스트 해보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솔직히 빠른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순위가 어느 정도 굳어지면 부상 여파가 있는 (클레이) 탐슨을 보호해야 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스팟업 슈터가 필요하다면 현중이가 매력적인 카드일 것이다. 몸값이 비싸지도 않고, 롤 플레이어로 좋은 선택일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존중과 박수를 받아야 한다. 부상이라는 시련을 맞이했음에도 꿈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꿈을 안고 끝까지 가는 모습을 보며 성공과 관계없이 한국농구에 대한 시선이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너무나 자랑스럽고, 반드시 NBA에 입성해서 당당하게 코트에 나오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며 이현중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이규섭 해설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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