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01-108로 패배했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쌍포가 48점을 합작했으나 동료들의 침묵 속에 패배했다.
클리퍼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합류해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웨스트브룩의 잘못은 없다. 클리퍼스 합류 후 웨스트브룩은 평균 16점 9.3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모습은 아니지만, LA 레이커스에서 보였던 팀에 섞이지 못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클리퍼스에서 웨스트브룩은 개인 득점 욕심을 버리고 동료들을 봐주는 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며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는 시즌 내내 포인트가드 포지션 때문에 곪머리를 앓았다. 오프시즌, 큰 기대를 가지고 영입한 존 월이 실망스럽고, 지난 시즌 쏠쏠하게 활약했던 레지 잭슨 역시 부진하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최근 테렌스 맨이 포인트가드로 나올 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정도로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문제였다.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브룩이 합류하자 팬들의 기대는 증폭됐다. 웨스트브룩은 레이커스에서 부진했지만, 여전히 NBA 평균 이상의 포인트가드였고 3점 슈터들이 많은 클리퍼스에서 활약할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일까.
이번 시즌 클리퍼스 팬들에게 가장 많은 비판을 듣는 사람은 다름 아닌 타이론 루 감독이다. 루 감독은 클리퍼스를 맡아 자신의 지도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레너드가 부상당한 상황에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기도 했고 지난 시즌 레너드와 조지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도 성적을 냈던 감독이다.
하지만 루 감독의 이번 시즌 팀 운영은 최악에 가깝다. NBA에서 가장 두꺼운 뎁스를 자랑하는 클리퍼스의 선수단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클리퍼스로 합류해 쏠쏠한 활약을 펼친 로버트 코빙턴을 전력에서 제외했다. 마커스 모리스와 니콜라스 바툼의 폼이 좋지 않는데도 코빙턴은 전혀 기용하지 않고 있다. 코빙턴은 NBA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포워드로 평가받는다. 이런 코빙턴을 기용하지 않는 결정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 맨의 출전 시간도 적다. 맨은 이번 시즌 평균 23.4분을 뛰는 데 그치고 있다. 맨은 이번 시즌 클리퍼스에서 가장 활약이 꾸준한 선수 중 한명이다. 월과 잭슨에 밀렸던 맨은 이제 웨스트브룩이 합류하자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 3점슛을 갖추고 있는 맨이지만 시즌 내내 루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클리퍼스는 33승 31패로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올라 있다. 시즌 전 기대치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순위다. 클리퍼스는 레너드와 조지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갖춘 팀이다. 플레이오프만 진출한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루 감독의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필요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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