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강현지 기자] “달라졌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그러려면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KB스타즈의 든든한 백업 센터로 거듭나려는 박지은의 각오가 다부지다.
청주 KB스타즈 센터 박지은은 지난 24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B조 예선에서 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69-67)를 어시스트했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인 건 아니지만, 박신자컵을 통해 경기 경험을 쌓는 것만으로 의미가 컸다.
박지은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다. 수원여고 출신인 그는 리바운드와 골밑 수행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았고, 2014 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4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했다.
하지만, 정미란에 이어 박지수가 팀에 들어오면서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출전 경기가 6시즌 간 30경기에 그쳤다. 평균 출전 시간은 5분 남짓. 지난 시즌 팀이 V1을 품는 동안 그는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올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정미란이 코치로 전향, 그에게도 백업센터로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코칭스태프에서도 그의 조력을 기대하고 있긴 마찬가지. 진경석 코치는 박신자컵에 앞서 “지은이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데, 박신자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하며 박지은의 플레이에 주목케 했다. 박지은은 윌리엄 존스컵에서 대만B, 뉴질랜드, 일본, 필리핀, 대만A를 상대로 9.4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 안덕수 감독으로부터 “(박)지수의 백업센터로 키운다면 성장 가능성이 클 것 같다”라고 평가받았다.
24일 경기를 마친 박지은은 “열심히 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위축되기도 하지만, 연습할 때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올 시즌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하며 “박신자컵에서는 아무래도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잘 이끌어줘서 도움을 받고 있는 부분이 많다. 존스컵 선수 구성, 박신자컵 선수 구성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긴 한데, 손발을 맞춰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관중석에는 그의 어머니를 비롯, 동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박지은을 응원했다. 4남매 중 박지은이 큰누나인 가운데, 둘째는 성균관대 슈터, 박준은. 둘째 동생 역시 올해 11월이면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올 시즌 박남매에게 있어서 중요한 한 해가 될 터. 박지은은 “최근 동생이 MBC배를 마쳤다. 좀있으면 대학리그 후반기에 접어드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다. 플레이에 대한 부분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하며 동생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를 들은 박준은 역시 “누나가 몸 관리를 잘하고, 안 다쳤으면 좋겠다. 또 박신자컵 마무리를 잘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라고 누나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동생의 응원을 듬뿍 받은 박지은은 26일 오후 2시, 삼성생명과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누나의 파이팅을 받은 박준은은 오는 9월 3일, 조선대와의 경기로 대학리그 후반기 일정을 제개한다.
# 사진_ WKBL 제공, 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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