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올 해 첫 MBC배 대회에 출전한 부산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학리그 선두를 고수 중인 부산대는 22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여대부 결승전에서 용인대를 54-48로 따돌리고 시즌 첫 정상을 차지했다. 전반 내내 답답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부산대는 공격에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4쿼터에 승부를 기울이며 새롭게 왕좌 자리를 탈환했다.
부산대의 우승을 지휘한 박현은 코치는 “너무 감사하게도 여태껏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너무 좋다. 선수들이 그동안 쉬지도 못하고 훈련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부산대는 올 해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하다. 201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학리그에 모습을 드러냈고, MBC배 대회 역시 그들에겐 생소한 무대였다.
박 코치는 “(MBC배 대회같이)단기전은 처음이다. 대학리그와는 달라서 체력 문제를 드러낼까봐 걱정했다. 결승전 시작 전에도 선수들에게 정신차려서 하자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몸 따로 마음 따로더라(웃음). 그래도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고비를 이겨낸 선수들에게 칭찬을 보냈다.
이날 경기서 부산대는 상대 빅맨 김해지(186cm, C)에게만 30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부산대는 김해지를 겹겹이 에워싸며 골밑 열세를 최소화했다.
“우리도 이주영 선수가 높이가 있다. 하지만 김해지 선수가 체격이 좋기 때문에 앞서서 수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만일 공이 뒤로 넘어가면 샌드위치 수비로 막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막아준 것 같다.” 박현은 코치의 말이다.
대학리그 전승을 기록 중인 부산대는 이번 대회 단국대와의 예선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큰 위기 없이 결선 토너먼트를 치렀고,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시즌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박 코치는 “우승했으니 우리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이 대회로 인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남은 후반기와 체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처를 이겨내는 힘이 부산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3,4쿼터를 중시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선수들에게) 체력 훈련을 정말 많이 시켰다. 또 내가 승부욕이 강해서 지는 걸 싫어한다.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정신력을 많이 강조하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정신력을 언급했다.
9월 17일 용인대와의 경기로 대학리그를 속개하는 부산대. 박현은 코치는 이에 앞서 선수들에게 일주일간의 휴가를 약속했다.
박 코치는 “그동안 선수들에게 대학 리그를 치르느라 휴가를 주지 못했다. 우승하면 휴가를 주겠다고 약속했기에 29일까지 휴가를 주겠다”고 했다.
꾸준히 오르막을 걷고 있는 부산대는 잠깐의 쉼표를 찍은 뒤 재차 대학리그 후반기 준비에 들어간다. 대학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대가 시즌 마무리도 웃으면서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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