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주/임종호 기자] 고려대 박정현(204cm, C)이 남대부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박정현이 속한 고려대는 22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중앙대를 77-65로 눌렀다. 3쿼터 중앙대에 맹추격을 허용한 고려대는 김진영(193cm, G)을 앞세워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이우석(196cm, G)이 홀로 7점을 몰아치며 중앙대의 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승리한 고려대는 MBC배 3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굳건히 했다.
대회 기간 내내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준 박정현은 이번 대회 남대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기쁨은 배가 됐다. 박정현의 결승전 성적은 12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대학 입학 후 처음 받아보는 개인상인 것 같다”며 감격한 박정현은 “MVP 수상은 고3때 이후로 처음이다. 당시 MVP를 받은 날이 내 생일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오랜만에 상을 받았는데 정말 우리 팀 모두가 잘해서 받는 상이라 더욱 뜻깊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 시작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고려대는 이후 안일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맹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으며 원하던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박정현은 “1쿼터에 너무 잘 풀려서 안일하게 생각했다. 이로 인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격차가 벌어졌다, 그럼에도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건 모두 후배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난 이런 게임을 많이 해봐서 익숙하다. 격차가 벌어졌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김)진영이나 (신)민석이한테도 안 들어가도 되니깐 3점슛을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그 부분이 잘 통했던 것 같다. 또 중앙대 선수들은 결승전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당황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걸 잘 파고든 것 같다. 고려대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MBC배를 우승으로 장식한 박정현의 시선은 이제 9월 6일에 있을 연세대와의 정기전으로 향한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 대행도 이번 대회 도중 정기전 우승을 위해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주 대행은 “그동안 선수들이 쉴틈없이 달려왔다. MBC배 우승과 더불어 정기전까지 승리한다면 선수단 전원에게 장기 휴가를 제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브레이크 없이 계속 달려온 박정현 역시 반드시 정기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충분한 휴식을 가지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MBC배 우승이라는 산은 벌써 세 번이나 넘었다(웃음), 그러나 아직 정기전에서 승리가 없다. 전반기에는 좋은 추억들을 가지고 있는데 후반기에는 그러지 못했다. 마지막 정기전인만큼 올 해는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다, 사실 지금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와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감독님 말씀처럼 우리가 원했던 바를 모두 이룬 다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 박정현의 말이다.
박정현은 정기전에서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자신이 목표했던 것을 대부분 성취한 그는 아직 이루지 못한 정기전 승리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다.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배들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믿음직한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정기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