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높이의 휘문고가 조직력의 무룡고를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휘문고는 28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무룡고를 106-89로 꺾었다. 악착같은 수비로 흐름을 주도한 휘문고는 제공권(48-19)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두원(204cm, C)이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이승구(190cm, G,F)는 내외곽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승구는 2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외곽에서 숨통을 틔어줬다.
경기 후 만난 이승구는 “예전부터 꼭 결승에 가고 싶었는데 현실로 이뤄져서 좋다”며 간략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승구는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대회 초반에 허리가 좀 올라왔다. 그래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고 밝힌
그는 “우리 팀이 신장이 좋아 수비가 안에 몰렸을 때 내게 찬스가 많이 난다. 밖에서 슛을 좀 넣어줘야 하는데 그동안 많이 못 넣어줬다. 그래도 오늘은 외곽포가 터져줘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작년 앞선의 스피드를 활용해 빠른 농구를 팀컬러로 삼았던 휘문고는 올해 높이의 팀으로 변모했다. 그러면서 이승구의 위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작년에는 페인트 존 부근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터라 형들을 도와주며 궂은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 올 해는 신장이 높아지면서 원래 내 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또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려고 한다. 그러면서 밖에서 슛도 잘 넣어줘야만 내 역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승구의 말이다.
지난해보다 앞선이 약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가드진이 기가 죽을 수 있어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했다. 팀 컬러가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스피드가 느려진 건 아니다. 우리 팀은 높이와 기동력을 모두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결승 스테이지를 예약한 이승구는 홍대부고가 올라오기를 바랐다. 서울시대표 선발전과 이번 대회 예선전 패배를 되갚아주기 위해서라고.
이승구는 “서울시대표 선발전과 이번 대회 예선에서 홍대부고에게 졌다. 그래서 결승전만큼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홍대부고와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길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박스아웃과 궂은일 등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고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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