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결선에 올라가면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
군산 서해초는 27일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초등부 A조 예선에서 청주 중앙초를 32-28로 꺾고 2패 뒤 첫 승리를 맛봤다. 서해초는 이날 승리 덕분에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까지 가져갔다.
서울 삼선초가 3연승으로 조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해초와 중앙초, 인천 안산초가 1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서해초는 득실편차에서 +2점을 기록해 +1점의 안산초와 -3점의 중앙초를 따돌리고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서해초가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내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서해초는 중앙초에게 4점 이상 이겨야만 결선에 오를 수 있었다. 3점 이내로 이기면 2위 자리를 안산초에게 내준다.
서해초는 4쿼터 초반 17-23, 6점 차이로 뒤졌다. 초등부는 한 쿼터 경기시간이 8분이며, 3점슛이 없다. 흐름까지 뺏겼을 경우 6점 차이를 뒤집는 게 쉽지 않다.
서해초는 그럼에도 4쿼터 중반 찾아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중앙초에서 골밑을 지키는 168cm의 김지환과 이희준이 차례로 5반칙 퇴장 당했다. 채일호(170cm, C)는 중앙초의 낮아진 골밑을 적극 파고 들어 단숨에 28-27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2분 16초였다. 서해초는 이기는 것보다 4점 차이로 벌릴 수 있느냐가 더 중요했다. 채일호가 경기 종료 41초 즈음 32-28로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한 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해초가 4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건 4쿼터 중반 중앙초 2명의 5반칙 퇴장 덕분이다. 채일호는 “뒤지고 있을 때 점수를 안 보고 코트에서 하려는 것만 하면서 점수 차이를 좁히려고 했다”며 “주전인 6학년이 5반칙으로 나가고 5학년이 들어와서 쉽게 득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코치님께서 아무것도 보지 말고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라고 주문하셨다”고 경기 상황을 떠올렸다.
돌파가 장점인 반면 슛을 더 보완해야 하는 채일호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딱 필요한 4점 차이로 이긴 것에 대해 “다 던져버리고 싶었다. 그만큼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결선에 올라가면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해초의 결선 토너먼트 상대는 28일 남자 초등부 예선을 마친 뒤 대진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