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칠 것이 없었다. 새로이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간에 호흡을 다졌고, 그간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그들은 그렇게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인헌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대들보 이순근(18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필두로 2년 10개월여만에 복귀신고를 알린 박별규(13점 9스틸 5어시스트 4리바운드)와 임승진(10점 7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B를 68-37로 잡고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신구조화에 대한 의미를 가슴 속에 새겼다. 대들보 이순근이 중심을 잡아주었고, 2년 10개월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별규가 나서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유홍근(6점 8리바운드) 역시 10개월여만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가운데, 임승진, 정광용(3점 5리바운드), 김태우(6점 3리바운드), 박용선(5점 3리바운드), 박기호(3점)가 뒤를 받쳤다. 주장 박지훈(4점)은 코트 내외에서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어 전력을 극대화했다.
삼성SDS B는 최태원(8점 7리바운드), 손정훈(8점 8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한대군(7점 5리바운드)이 팀원들을 진두지휘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이영호(2점 12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 한정우(4점 7리바운드), 강현우(4점 3리바운드), 김오중(4점 4리바운드)도 SK텔레콤 파상공세에 맞서 골밑을 사수하는데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SK텔레콤이 최근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임승진 등 지난해들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었고, 박별규, 유홍근이 오랜만에 나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특히, 박별규가 그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한을 이날 경기에서 마음껏 풀었다.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공략했고, 자유투를 얻어내기를 반복하며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박별규 활약 속에 임승진, 정광용까지 힘을 발휘했고, 대들보 이순근과 유홍근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이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SDS B는 강현우, 이영호가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한대군이 3점슛을 꽃아넣어 화력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정우, 최태원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린 데다, 최태원이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한 탓에 한정우 혼자 힘만으로 SK텔레콤 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SK텔레콤은 박별규를 필두로 이순근, 정광용, 임승진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2쿼터 들어 SK텔레콤이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별규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박기호, 박용선, 김태우를 투입하여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순근, 임승진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박기호는 외곽에서 3점슛을 거침없이 쏘아올렸고, 김태우, 박용선은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팀원들 기대에 화답했다. 정광용이 궂은일에 집중하였고, 이순근은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삼성SDS B는 손정훈이 외곽에서 3점슛을 적중시켰고, 김오중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다. 최태원이 한정우와 함께 파울개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을 지켜주었으며, 이영호가 거들었다. 하지만, SK텔레콤 수비를 뚫어내지 못해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SK텔레콤은 박기호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태우, 임승진이 득점에 가담하여 점
수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SK텔레콤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지훈을 투입, 박별규와 함께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이순근, 유홍근이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박기호, 임승진이 궂은일에 집중했다. 박지훈은 속공과 돌파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삼성SDS B는 최태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최태원은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며 점수를 올리는 등, 3쿼터에만 8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영호, 김오중이 궂은일에 집중한 사이, 한대군이 돌파를 성공시켜 추격에 물꼬를 텄다. 하지만, 연이어 실책을 범한 데다, 슛 감각이 침묵으로 일관,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들어 SK텔레콤이 승기를 잡았다. 대들보 이순근을 필두로 유홍근이 골밑에서, 박용선, 김태우가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에 나섰다. 삼성SDS B는 손정훈이 3점슈을 꽃아넣었고, 한정우, 한대군, 김오중이 나서 마지막 힘을 냈다. 이영호, 강현우는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최테원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SK텔레콤은 박별규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이순근, 김태우가 연달아 점수를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텔레콤은 이날 경기 승리로 파죽의 3연승에 성공, 우승을 향한 5부능선을 넘었다. 이 과정에서 그간 코트에 나서지 않았던 유홍근, 박별규가 복귀, 팀원들과 호흡을 같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더구나 최용득, 이민철이 개인사정으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승리를 일구어냈다. 매 경기 출석률 대박을 이루어내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는 주장 박지훈이 코트 내외로 물심양면 팀원들을 뒷받침하기 때문. 출석률, 균형, 승리를 향한 의지 등 3박자를 갖춘 SK텔레콤이 팀 역사상 첫 우승을 향하여 한발 더 내딛은 순간이다.
삼성SDS B는 에이스 최명길이 부상과 육아로 인하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한대군, 손정훈, 김오중을 필두로 한 빠른 공격을 내세워 상대를 흔들었다. 이영호, 한정우, 최태원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압박수비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질 것이 없다. 하지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루트가 한정되어있는 탓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나가는 것은 옥에 티. 디비전 1에서 강팀들과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극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3점에 9스틸을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곁들이며 2년 10개월여만에 복귀전을 화려하게 마친 SK텔레콤 박별규가 선정되었다. 그는 “내가 없는 동안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처음에 맞지 않다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조직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동료들이 나 없이도 손발을 잘 맞추었던 것 같다”고 팀원들 노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리바운드 등 골밑에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외곽슛 난조로 인하여 공격루트가 한곳에 몰리는 단점을 보이는 SK텔레콤. 이순근, 이민철은 유독 박별규 복귀를 간절히 바랬다. 이에 “포지션이 포인드가드다 보니 같은 포지션에 있는 다른 선수들 기량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들을 믿었고, 건네주는 패스를 팀원들이 잘 넣어주어서 성장한 것 같다”며 “내가 없이도 박기호 선수 등이 나와 경기를 잘 풀어주었다. 단, 아쉬운 부분은 슛 거리가 짧은 나머지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하지 못한다. 앞으로 팀 훈련때 슛 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을것같다. 그간 팀원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게끔 팀 훈련할 때 조언을 많이 해주려 한다”고 팀원들 성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SK텔레콤. 남은 경기에 박별규 시선이 쏠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법. 그는 “이순근 선수가 +1점 혜택을 받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것 같은데,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갰다.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지겠지만, 상대팀들 모두 막강해서 조직력을 다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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