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이대성(현대모비스) 선수처럼 드리블을 잘 치고, 수비도 잘하고, 농구 전부를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울산 연암초는 27일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천 산곡북초에게 38-30으로 이겼다.
최종 점수 차이는 8점이지만, 팽팽한 승부의 연속이었다. 어느 팀도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3쿼터 초반 연암초가 19-18으로 앞서던 순간부터 25-24까지 양팀이 번갈아 득점하며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치열한 접전에서 한 발 앞서 나간 건 연암초였다. 연암초는 높이 우위를 앞세워 리바운드를 잡은 뒤 빠른 공격을 펼쳐 연속 득점하며 31-24로 달아났다. 연암초는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놓지 않고 승리에 다가섰다
연암초 김수희 코치와 선수들은 1승을 거둔 걸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다.
5학년임에도 팀 내 최다인 12점(8리바운드 2스틸)을 올린 김혜율(161cm, G)은 이날 경기 후 “생각보다 많은 점수 차이로 이겨서 좋고, 연속으로 레이업을 성공해서 좋고, 언니들과 경기를 같이 하고, 승리하니까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혜율은 접전 끝에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산곡초가 압박수비를 할 때 천천히, 점점 앞으로 가면서 풀어나갔고, 수비를 속이면서 레이업을 하거나 자유투를 얻어서 차분하게 성공하니까 이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
연암초는 산곡북초의 전면강압수비에 실책도 했지만, 초등농구에서 8초 바이얼레이션이 없다는 걸 활용해 여유를 가지고 빈 자리의 선수에게 패스를 하며 수비를 헤쳐나갔다. 여기에 경기 막판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첫 패스를 빨리 시도해 전면강압수비를 아예 원천봉쇄 했다.
김혜율은 “언니들이 키도 크고, 점프력도 좋아서 리바운드를 잘 잡아줘 고마웠다”고 했다.

김혜율은 등 번호 7번을 선택한 이유를 궁금해하자 “저에게 7번이 넘어왔다”며 “엄마랑 아빠랑 농구 경기를 보는데 에이스는 7번이고, 행운의 7번이라고 해서 더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드리블을 잘 치고, 수비를 잘 제치고, 쉬운 레이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공한다”며 자신의 장점을 설명한 김혜율은 “이대성(현대모비스) 선수처럼 드리블을 잘 치고, 수비도 잘하고, 농구 전부를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연암초는 28일 오후 2시 30분 대구 월배초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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