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 “슛 하나는 잘 들어갔다” 단기간에 약속 지킨 우승 공헌자 윤성준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7-27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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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김용호 기자] 단국대 윤성준(G, 182cm)이 결선에서 보여주겠다는 모습을 마침내 뽐냈다.

윤성준은 27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건국대와의 남대부 결승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2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에이스 윤원상(30득점 10리바운드)과 더불어 그가 공격을 든든하게 이끌어준 덕분에 단국대는 건국대를 79-62로 꺾으며 5년 만에 종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조별 예선에서 윤성준은 팀의 3전 전승 결선 진출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짙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다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 그러면서 그는 “결선 무대에서는 수비부터 악착같이 해내고, 외곽슛 찬스가 오면 자신있게 던지도록 하겠다”며 힘줘 말한 바 있다.

우승의 여정을 마치고 만난 윤성준은 먼저 “팀이 우승하려고 영광까지 왔는데 진짜 우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생애 첫 우승이다”라며 담백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곧장 경기를 돌아보고는 “경기 전 워밍업 때 슛감이 너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일단은 수비 위주로 열심히 뛰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슛이 하나 들어가다보니 계속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이 우승하는 데에 있어서 윤성준이 자신이 예선에서 한 약속을 분명히 지켰지만,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그는 “슛은 잘 들어갔지만, 수비는 잘 되지도 않았고, 못 되지도 않은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할 수준의 수비는 아니었다”며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결승이라는 큰 무대인 만큼 팀 주포와 함께 공격을 이끌 때 긴장되지는 않았을까. 윤성준은 “(윤)원상이 형이 워낙 잘하니까 상대 수비가 형한테 치중이 된다. 그래서 원상이 형이 ‘너랑 (김)태호가 꼭 해줘야 한다’며 격려를 해줬다. 그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윤원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단국대가 지난해 성균관대에게 밀리며 종별선수권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때, 윤성준은 벤치에서 형들의 분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큰 무대에 직접 나서게 된다면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은 여전하다고.

이번 대회를 통해 윤성준은 팀에서 본인의 입지를 조금이나마 넓혀갔다. 끝으로 올해 남은 여정을 바라본 윤성준은 “예선 경기력은 아쉬웠지만, 오늘처럼만 앞으로 한다면 후반기에는 더 자신있게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팀도 전반기 만큼의 성적을 낼 거라 생각한다”며 더 큰 비상을 예고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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