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그] 안산에서 온 신길고 조문호 "우승 비결은 하던대로…상금은 회식!"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7-27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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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조문호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신길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신길고는 27일 서울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서울B지역 고등부 결승전에서 이대부고를 23-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전부터 조문호가 15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신길고는 후반 들어서도 조문호의 활약이 주효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조문호로 시작해 조문호로 끝난 경기였다. 조문호의 최종 기록은 2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대부고는 전반전 연승우가 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득점 루트가 막혔다. 그나마 강대한, 변세현이 뚫어주는가 했지만, 무더기 턴오버(18-3)와 슛 시도 기회조차 잃으며 패배를 떠안았다.



예선전은 물론 결승전까지 맹활약을 펼친 조문호는 결승전 플레이오브더게임에 선정됐다. “참가비가 없어 연습하는 의미로 출전하게 됐는데, 우승까지 거머쥐게 됐다. 우리가 잘하는 구나라고 자신감을 걷었고, 경기를 치를수록 집중 견제가 심해졌는데, 그 부분을 뿌리치고 슛을 시도하는 연습을 해뒀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조문호.


사실 결승전 보다는 예선 마지막 경기가 특히 더 어려웠다고. 첫 경기에서부터 10득점 6스틸로 경기별 MVP에 선정된 그에게 견제가 가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조문호는 18득점을 뽐내며 신도고를 25-23으로 꺾는데 중심에 섰다.


조문호는 신도고와의 경기를 떠올리며 “상대가 수비도 좋고, 슛도 좋아 계속 경기를 뒤처지면서 갔는데, 그래도 후반 들어서 친구들과 준비했던 걸 보이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우승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대회에서가 아니라 여정에서 말이다. 안산에서 출발했다는 그들은 아침 7시에 출발해 경기 장소인 서울 종로에 10시 30분이 넘어서 도착했다고. 세 시간 반이나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오다가 지하철이 정전이 돼서 버스로 갈아탔다”며 “컨디션에 영향을 끼친 건 아니다(웃음). 오히려 경기는 하던 대로 하다보니 잘됐다”라고 웃어보였다. 우승 상금 50만원은 멀리서 와서 고생한 선수들과 저녁 회식을 할 예정이라고.


고등학교 3학년, 대학 입시 문제를 앞두고 농구를 즐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조문호는 “일찍이 엄마가 하시는 어묵 회사에 취업을 하기로 했다. 요즘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먹고 살기 힘들다며 아빠가 도와주셨다”라고 설명하며 사회인이 돼서도 농구를 즐길 것이라 일렀다.



서울B 지역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신길고는 10개 지역 예선전이 끝나고 나면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현재 전주, 서울B가 대회를 마쳤고, 오는 8월 2일, 잠실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서울A의 예선전이 치러진다. “꼭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두겠다”라고 토너먼트 전에 대해서 각오를 다진 조문호는 “영상이 KBL 홈페이지에 올라온다고 들었는데,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대비책을 준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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