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패스 훼이크에 수비가 속으면 제 공격을 보면 되고, 제 공격을 보다가 외곽으로 패스를 주면 되니까 득점하기 쉽다.”
온양여고는 26일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A조 예선에서 선일여고를 95-79로 꺾었다. 온양여고는 3연승을 달리며 조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온양여고의 장점은 조직적인 플레이로 누구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고르게 득점하는 것이다. 이날 역시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앞선 두 경기에선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맛봤다.
그 중에서도 백채연(170cm, G/F)이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 올렸다. 백채연은 법성고와 경기서 25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이날 역시 27점(3리바운드 4어시스트)득점했다. 수원여고와 첫 경기에선 10득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에 그쳤다.

온양여고는 2승을 거둔 가운데 선일여고를 만났다. 만약 20점 이상 점수 차이로 패하면 예선 탈락할 수 있는 경기였다.
백채연은 “처음에 다들 긴장을 해서 손발도 안 맞고, 실수가 나와서 선일여고에게 질 뻔 했다”며 “후반에 이걸 지면 무패우승을 못 한다고 생각해서 정신을 더 차리고 수비를 열심히 해서 이겼다”고 했다.
온양여고는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그 이후 서서히 점수 차이를 벌렸다. 백채연은 “뒤로 가면서 체력훈련 한 효과가 나오며 속공이 잘 되고, 선일여고보다 쉽게 득점했다”고 후반 주도권을 잡은 원동력을 속공으로 꼽았다.
백채연은 “농구를 중학교 1학년 때 시작해서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경기 중에 긴장도 하고 실수도 나와서 드리블과 패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속공으로 혼자 드리블을 치고 가는 건 자신 있지만, 아직 1대1 상황에서 부족하다. 수비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자신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백채연은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 올렸다고 하자 “제 공격도 보고, 외곽 기회도 본다”며 “패스 훼이크에 수비가 속으면 제 공격을 보면 되고, 제 공격을 보다가 외곽으로 패스를 주면 되니까 득점하기 쉽다”고 했다.

백지원은 이날 온양여고의 경기를 지켜본 뒤 “언니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온양여고에 들어가면) 구멍이 안 생기도록 하겠다’고 항상 다짐하며 이야기한다”며 “지금 보니까 올라가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언니들이 올해 종별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우승할 거라고 믿는다”고 마음을 전했다.
백채연은 “동생이 처음 농구를 시작할 때 이렇게 잘할 지 몰랐다. 지금 너무 잘 해서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저보다 더 잘 할까 봐 무섭기도 하다”며 “더 잘 해서 저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온양여고는 28일 오후 1시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화봉고와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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