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 4강 이끈 효성중 윤수빈, “너무 기뻐서 울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7-27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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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너무 기뻐서 울었다. 조2위인데 조1위를 이겨서 그렇다.”

효성중은 26일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결선 토너먼트(6강)에서 선일여중을 76-6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효성중은 경기 결과에서 15점 차이로 이겼지만, 4쿼터 중반까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수비 집중력에서 앞선 효성중이 경기 막판 선일여중을 몰아붙여 준결승 진출권을 가져갔다.

특히, 3쿼터 한 때 47-55로 뒤질 때 흐름을 바꾸고 추격에 시동을 건 윤수빈(165cm, G)의 3점슛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역전승이다.

2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한 윤수빈은 이날 경기 후 “너무 기뻐서 울었다”며 “조2위(효성중)인데 조1위(선일여중)를 이겨서 그렇다. 결선 대진표가 나왔을 때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반 즈음 포기하고 경기에 들어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윤수빈이 선일여중보다 열세라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높이다. 효성중 최장신은 170cm의 정한별과 김정은이지만, 선일여중에는 185cm의 서진영과 177cm의 성혜경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1학년임에도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이민지의 신장도 171cm였다.

효성중은 그럼에도 4쿼터 중반 이후 오히려 점수 차이를 벌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윤수빈은 “우리 수비가 인터셉트를 하는 건데 스틸이 잘 되었다. 수비 먼저 하고, 공격을 차분하게 해서 슛도 다 들어갔다”고 경기 막판 점수 차이를 벌린 비결을 수비로 돌렸다.

효성중은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했다. 그렇지만, 경기 끝까지 체력을 유지해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윤수빈은 “체력 연습을 많이 했다. 우리는 신장이 작아 앞선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뛰었다”고 했다.

윤수빈은 역전의 발판이 된 3점슛의 순간을 꺼내자 “그냥 행복했다(웃음). 원래 항상 하나씩, 하나씩 추격하는 거라서 좋았다”고 되새겼다.

윤수빈은 “제 장점은 돌파해서 레이업을 하는 거고, 3점슛도 필요할 때 넣어줄 수 있는 선수”라며 “앞으로 제가 경기 흐름을 정리할 때 정리하고, 넣어줄 때 넣어줄 수 있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효성중의 준결승 상대는 봉의중이다. 윤수빈은 “(선일여중에게 이긴 게) 너무 기뻐서 봉의중과 경기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소년체전에서 봉의중에게 졌다(57-80).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경기를 해야 한다. 오늘(26일)처럼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효성중과 봉의중의 준결승은 28일 오전 10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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