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임호중이 용산중과의 조1위 결정전에서 웃었다.
임호중은 26일 전남 영광 법성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중부 예선전에서 경기 초반 주전 가드 전세민(170cm, G)의 부상 악재를 딛고 용산중에 81-70, 역전승을 거뒀다.
F조 1위를 놓고 용산중과 격돌한 임호중은 1쿼터 8분만에 주축 선수 한 명을 잃었다. 경기 초반 임호중은 위기를 맞았다. 팀 내 최고참 전세민이 공격 과정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한 것. 이로 인해 그는 더 이상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이 시점을 계기로 임호중 선수들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코트 리더로서 중심을 잡아주던 한 축이 전열에서 이탈하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내며 허무한 실책들을 속출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임호중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해 추격에 나섰고,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한 뒤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역전승으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맏형의 부상이 전화위복이 되며 오히려 다른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했다. 경기 후 만난 주장 정주현은 “1쿼터에 (전)세민이가 부상을 당해 지면 허무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몫까지 더 열심히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벤치에서도 할 수 있다고 북돋워주시면서 우리끼리 더욱 힘을 합친 것 같다”고 전세민의 부상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또 다른 3학년 송정우 역시 정주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초반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 전체가 흔들렸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하며 공백을 줄이려 했고, 자신있게 플레이하려고 했다”며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팀 승리를 도운 최범식 역시 “(전)세민이 형이 없어도 이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른 선수들이 그 몫까지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벤치에서도 실수가 나와도 격려해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기회로 만들며 원하던 결과를 만들어낸 임호중의 시선은 이제 결선 토너먼트로 옮겨졌다.
임호중은 27일 오전 10시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광신중과 8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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