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김용호 기자] 안양고와 낙생고가 치열한 혈투 끝에 결선 첫 무대를 통과했다.
안양고는 26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청주신흥고와의 남고부 14강 경기에서 79-76으로 대승했다. 박종하와 김형빈이 각각 19득점 10리바운드로 내외곽에서 쌍두마차를 이뤘고, 김도은 역시 17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해냈다. 청주신흥고는 조성준(25득점 18리바운드)과 하현일(18득점)의 분전에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안양고는 박종하와 정건영의 3점슛이 터지면서 순조롭게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김도은의 득점까지 더해져 1쿼터를 27-14로 앞섰다. 이에 청주신흥고는 조용한 추격을 시작했다. 이주혁이 외곽포를 담당했고, 후반에는 하승범과 하현일까지 가세해 격차를 조금씩 좁혀갔다.
추격을 허용한 안양고는 58-50으로 리드는 유지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기회를 잡은 청주신흥고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기 시작하면서 안양고의 뒤를 바짝쫓았다. 외곽에서는 조성준이 3점슛 한 방을 더하며 뒷받침했다. 하지만, 안양고는 승리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4쿼터에 김형빈이 9득점, 김도은이 7득점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아슬아슬하게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낙생고는 제물포고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8강에 올랐다. 제물포고가 전반에만 두 자릿수 득점자 세 명을 내며 43-34로 앞섰지만, 낙생고는 후반부터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정이삭이 후반들어 3점슛 4개를 몰아쳤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낙생고가 소폭 앞서기 시작하면서 전세는 뒤집혔다. 박지환까지 4쿼터 5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신승을 합작했다. 제물포고는 차민석이 3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재역전의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종별선수권 디펜딩챔피언 홍대부고는 전주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109-9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김보배의 골밑 활약에 조금씩 끌려가기도 했지만, 홍대부고는 2쿼터 들어 고찬혁과 김태훈의 슛감이 올라오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는 나성호까지 가세, 3쿼터 5분만에 승부의 추를 기울인 홍대부고는 남은 15분 간 저학년 선수들로 여유롭게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을 아꼈다. 11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한 박무빈의 센스있는 패스 플레이도 한껏 돋보였다.
명지고는 광신정산고와의 초접전 끝에 86-76으로 승리하며 8강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강승호(28득점 18리바운드)와 김재원(24득점 15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맹활약한 가운데, 4쿼터 승부처에서는 함진경이 10점을 집중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내내 경기를 리드했던 명지고는 3쿼터 들어 조민근과 민기남의 득점포를 막지 못해 결국 역전을 허용,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를 다시 지배하며 승리를 챙겼다. 김재원과 함진경이 4쿼터에 각각 10점씩을 터뜨렸다.

한편,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는 휘문고와 용산고가 8강행을 결정지었다. 휘문고는 이두원(29득점 10리바운드)과 김진호(26득점)의 쌍두마차를 앞세워 계성고를 88-72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이두원이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앞서나간 휘문고는 2쿼터에 임태웅과 권민의 3점슛에 일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후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두원과 김진호가 전후반 기복없이 공격을 이끈 덕분에 휘문고에게 큰 위기는 없었다. 추격의 입장에 그친 계성고는 권민과 임태웅의 57점 합작에도 제공권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용산고는 양정고를 84-64로 꺾었다. 정배권이 25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1쿼터에는 김태완이 홀로 11점을 집중시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김태완은 초반 득점 가세 이후 13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면서 경기 조율에 힘썼다. 양정고는 정인호와 이승호가 부지런히 추격을 이끌었지만, 후반에도 용산고에게 줄기차게 3점슛을 맞으면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남고부 14강 경기 결과>
안양고 79(27-14, 15-17, 16-19, 21-26)76 청주신흥고
안양고
박종하 1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
김형빈 19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김도은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청주신흥고
조성준 25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
하현일 18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
하승범 13득점 2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
낙생고 73(19-23, 15-20, 19-15, 20-13)71 제물포고
낙생고
정이삭 2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이다헌 1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지환 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제물포고
차민석 3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
박승재 1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진재 14득점 3리바운드 1스틸
홍대부고 109(21-23, 33-18, 31-12, 24-37)90 전주고
홍대부고
고찬혁 3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나성호 16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
박무빈 10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전주고
김보배 25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송승환 18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유예성 17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명지고 86(24-17, 18-18, 17-29, 27-12)76 광신정산고
명지고
강승호 28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재원 24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함진경 1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
광신정산고
이제범 18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조민근 18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정우진 16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휘문고 88(23-13, 15-19, 29-20, 21-20)72 계성고
휘문고
이두원 2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
김진호 26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프레디 8득점 6리바운드 1스틸
계성고
권민 3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임태웅 2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용산고 84(19-12, 19-15, 27-17, 19-20)64 양정고
용산고
정배권 2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유기상 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김태완 12득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
양정고
정인호 2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승호 1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이찬재 1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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