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오빠(현대모비스 이대성)처럼 노력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화봉고는 25일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B조 예선에서 동주여고를 81-72로 꺾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화봉고는 기전여고, 동주여고와 함께 B조에 속했다. 동주여고는 기전여고에 패하며 1패를 안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화봉고는 이기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고, 동주여고는 지면 예선 탈락이기에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흐름은 화봉고가 앞서나가면 동주여고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화봉고는 2쿼터 3분여를 남기고 39-18, 21점 차이까지 달아나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렇지만, 화봉고는 이때부터 흔들렸다. 3쿼터 중반까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속 15점을 잃었다(39-33). 화봉고는 3쿼터 4분 51초를 남기고 41-39, 2점 차이로 쫓겼다.
화봉고는 권나영(177cm, G/F)과 김나림(170cm, G/F), 이서인(168cm, F)이 3점슛 5개를 합작해 3쿼터 막판 60-46, 14점 차이까지 다시 앞섰다.
화봉고는 또 4쿼터 초반 화봉고에게 쫓기기 시작했다. 골밑을 지키던 조수민(185cm, C)이 5반칙 퇴장 당한 뒤 다시 67-65, 2점 차이를 허용했다.
이 때 이서인이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해 동점 또는 역전 위기에서 벗어났고,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76-72에서 김나림의 쐐기 3점슛 덕분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서인은 경기 막판 2점 차이까지 쫓긴 상황을 언급하자 “센터(조수민)가 5반칙 퇴장 당한 영향이 있었다”며 “코치님께서 ‘어차피 5반칙 퇴장 당한 거니까 남은 선수들끼리 잘 해서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하자’고 하셨다”고 그 순간을 되짚었다.
이서인은 승리로 이어지는 중요한 3점슛을 넣은 상황을 꺼내자 “솔직히 별 생각이 없었다(웃음). 3점슛을 넣은 뒤에도 끝까지 수비하면서 집중하자는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이서인은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오빠가 농구 선수라서 농구를 하는데 영향이 컸다”고 답했다. 오빠가 누군지 되묻자 “이대성(현대모비스)이다”고 했다.
이서인은 “오빠와 농구 이야기를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준다. 오빠도 오빠 나름 대로 힘들 텐데 대회 기간에는 ‘열심히 하라’, ‘수고했다’, ‘잘 했다’는 말을 해준다”며 “진짜 노력을 많이 한다. 휴가를 받아도 집에 안 오고, 집에 와도 운동하러 나간다”고 이대성이 평소 모습을 들려줬다.
이서인은 3점슛 5개를 넣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자신 있는 건 3점슛이고, 수비와 돌파를 보완해야 한다”며 “뛰어다니면서 집중하면서 연습해 3점슛이 좋다”고 했다.
이서인은 “오빠처럼 노력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참고로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 지역 농구부(연암초, 송정초, 연암중, 화봉중, 화봉고, 무룡고, 울산대)에 유니폼을 지원하고 있다. 이 덕분에 이서인은 이대성과 동일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는다.
화봉고는 26일 오후 6시 20분 기전여고와 조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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