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 ‘물오른 슛감’ 홍대부고 고찬혁, 2M 장대숲 격파의 선봉장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7-24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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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김용호 기자] 고찬혁(G, 188cm)의 손끝이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홍대부고 고찬혁은 24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휘문고와의 남고부 D조 예선에서 31득점 3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력을 끌어올린 덕분에 홍대부고도 전반 접전을 이겨내고 86-59의 대승을 일궈냈다. 조별 예선 2승을 선점한 홍대부고는 남은 가야고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고찬혁은 1,2쿼터에 각각 3개씩의 3점슛을 꽂으며 휘문고에 맞섰다. 휘문고가 전반 내내 5명을 2M 센터들로 라인업 구성을 하면서 높이에서는 열세였지만, 쉴틈없이 공간을 찾아 슛을 던진 고찬혁 덕분에 홍대부고는 오히려 꾸준하게 리드를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고찬혁은 “오늘 경기를 위해 어제부터 엄청 집중해왔다. 팀원들과 오늘만 분위기를 잘 잡아 이겨서 결승까지 올라가보자고 얘기했었다. 휘문고는 결선에 가서도 또 만날 수 있는 팀인데, 먼저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홍대부고가 휘문고의 2M 라인업을 상대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전국체전 서울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평가전에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는 더욱 철저했다. 고찬혁은 “높이는 우리가 열세였지만, 아무래도 휘문고가 2M 5명이 뛰다 보니 스피드가 느리더라. 우리는 오늘 외곽슛 감도 좋았고, 체전 평가전때 당했던 3-2 지역방어를 깨는 연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슛을 쏠 때 장신 선수들이 손을 드니까 골대가 안보이긴 했는데(웃음), 연습한대로 하니까 결과는 좋았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외곽슛 폭격의 중심이었던 자신의 슛감에 대해서는 “어제 연습할 때부터 슛감이 좋았다. 연습한만큼 실전에서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홍대부고의 맏형인 고찬혁은 올해 초 시즌을 준비하며 고교 최고의 3점 슈터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던 바 있다. 수줍게 웃어보인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 목표에는 절반정도 다가선 것 같다. 아직 상대가 원박스 수비를 하면 막히는 모습이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슛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또, 3점슛 외에도 원 드리블 후 슈팅이나 돌파, 어시스트같은 능력도 함께 길러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지런히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1위, 29년 만의 전국체전 진출권까지 따내며 홍대부고의 분위기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종별선수권 역시 지난 3월 춘계연맹전 이후로 또 하나의 우승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기회.

굳은 의지로 가득찬 고찬혁은 “슛 타이밍이 느린 편이었는데, 무빙슛으로 빠르게 던지는 모습을 갖추려고 한다. 그래야 내 플레이가 더 편해질 수 있다. 수비에서도 코치님의 지시에 따라 더 빠른 앞선 수비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찬혁은 “결선에 올라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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