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KBL 윈즈랑 붙는다 해도 우리는 부담이 없다. 강팀이지만 질 생각은 없다. 우리의 목표도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다.“
한국 최고의 3x3 팀을 선발하는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파이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FIBA 3x3 아시아컵 2018에서 한국을 8강에 올려놨던 NYS,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0순위 KBL 윈즈, 한국 최초의 3x3 월드컵 멤버가 속한 DSB 등 내로라하는 한국 3x3 팀들이 총출동하는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파이널은 말 그대로 '3x3 올스타전'을 방불케 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코리아투어는 지난 3월 열린 5차 부산대회부터 U23부를 만들어 아시안게임에 대비했다. 5차 부산대회, 6차 광주대회, 8차 서울대회에선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를 노리는 많은 도전자들이 코리아투어 코트에 도전장을 냈다.
5차 부산대회에서 EAST와 안마즘이 U23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진출 티켓을 따낸 가운데 6차 광주대회에선 참가 팀 미달로 인해 U23과 OPEN부가 통합, 운영됐다. 전라도 지역의 강팀들이 총출동한 광주대회에선 OPEN부 출전 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U23 선수들의 기량이 OPEN 선수들의 기량에 밑돌며 U23 팀들은 예선에서 줄줄이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 유독 빛나는 팀이 하나있었다. 3차 대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준혁이 주축이 된 어시스트가 U23 출전 팀들 중 유일하게 4강까지 진출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한준혁, 최진혁, 김태관, 홍기성으로 구성된 어시스트는 결승까지 올라 강호 슬램덩크를 상대로 21-11로 대승을 거두고 6차 광주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3차 대구대회에 이어 6차 광주대회에서도 팀의 우승을 이끈 한준혁은 당시,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선발에 연령제한이 생겨 U23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해 다시 출전하게 됐다. 국가대표 선발전 진출 자격을 따낸 만큼 내친김에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에도 도전하고, KBL 일반인 드래프트에도 도전해 못다 핀 꿈을 이루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172cm의 단신이지만 스프링 같은 탄력과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팀을 진절머리 나게 했던 한준혁은 이번 파이널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자신과 학창시절 같은 코트에서 뛰었던 KBL 윈즈(양홍석, 김낙현, 박인태, 안영준)의 활약을 지켜보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한준혁은 "나랑 최진혁은 대구에 있고, 나머지 두 선수는 서울에 있어 시간 되는대로 만나서 파이널 대비 연습을 하고 있다. 3x3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KBL 선수들까지 코리아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아무래도 비슷한 연배이고,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쪽은 우리를 신경 쓰지 않겠지만 우리는 신경이 쓰인다(웃음)"라며 "KBL 윈즈 선수들이 강팀이고, 우린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마음은 편하다. 도전자 입장에서 부담이 사라지다 보니 만나게 된다면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라고 말했다.
용산고를 거쳐 동국대에 진학했지만 중도에 은퇴한 후 영남대학교에서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고 있던 한준혁은 케이블TV에서 방송된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바운드에 출연 후 다시 한 번 농구코트에 도전하고 있다. 한 번의 좌절 끝에 다시 농구공을 잡은 한준혁은 "영남대학교 17학번으로 진학해 교직 이수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런데 농구를 잊지 못했다. 그래서 리바운드에 출연했고, 지금은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와 올 하반기에 있을 KBL 일반인 드래트프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코트로 돌아온 한준혁의 시선은 오는 9일과 10일 펼쳐지는 코리아투어 파이널로 향하고 있다. 2018 KBA 3x3 코리아투어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KBL 윈즈'란 절대강자는 한준혁에게도 부담이 될 터. 이에 대해 한준혁은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3x3는 5대5보다 불확실성이 훨씬 높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KBL 윈즈가 기량은 훌륭하지만 우리 팀도 선수 출신들로 구성됐고, 확실한 팀 컬러가 있기 때문에 미리 기죽진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자신감을 갖게 하는 본인들의 팀 컬러가 무엇이냐고 묻자 "우린 신장보다 스피드에 초점을 뒀다. 확실한 빅맨이 없다면 우리의 장점에 집중하고자 했다. 우리가 상대 빅맨을 막지 못한다면 상대도 우리 스피드를 막을 수 없도록 준비했다. 스피드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리고 5대5랑 달리 3x3는 포스트 업 수비가 훨씬 거칠다. 5대5에선 파울로 불릴 수 있는 장면도 3x3는 불리지 않는다. KBL 윈즈 선수들 중 (양)홍석이를 빼고 사적인 친분은 없지만 최장신인 박인태 선수가 최단신인 나를 상대로 포스트 업 한다고 해도 도망가지 않겠다. 나 역시 몸싸움을 즐기는 편이라 포스트 업 수비에선 물러설 생각이 없다"라며 장신 선수들이 자신을 공략한다고 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
겸손함 속에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한준혁도 한국 3x3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파이널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한준혁은 "아까도 말했지만 우린 부담감이 없다. 팬들이 3x3를 좋아하는 이유가 불확실성이라고 생각한다. KBL 윈즈나 NYS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언더독이 강팀을 잡아낼 확률이 있다. 특히, 3x3는 그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선수들도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라 잘하는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마지막 무대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절대 먼저 기 죽진 않겠다"라고 설명하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파이널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와 KBL 일반인 드래프트 도전이란 명확한 목표를 세운 한준혁은 "아직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논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된다는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다른 미사여구는 떠오르지 않고, ‘행복’이란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2018년 또 하나의 큰 목표인 KBL 도전 역시 잘 준비하겠다. 1학기가 끝나면 서울로 올라가 훈련에 돌입한다. 예전 인연으로 양정고등학교에서 훈련하게 됐는데 착실히 준비해서 KBL 일반인 드래프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농구를 통해 계속되는 자신의 도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이야기 했다.
#사진_점프볼DB(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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