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손대범 기자] 왕중왕전 정상을 향한 숭의여고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에이스 박지현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 전반 리드를 무사히 지켜내며 2연승을 달렸다. 숭의여고는 3일 서울 양정고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A조 경기에서 인성여고에 63-52로 승리했다.
두 팀은 춘계대회에서도 4강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숭의여고는 당시(55-43)에 이어 한 번 더 승리를 거두며 큰 산을 넘었다.
승리 주역은 2학년 정예림(177cm, G)과 유승연(178cm, F). 정예림은 이날 후반 15득점을 올리는 등 20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 2쿼터 중반 무릎을 삐끗해 벤치로 물러난 박지현(185cm, G)의 공백을 잘 메웠다. 주말리그 들어 가세한 유승연도 3점슛 5개를 퍼부으며 숭의여고가 점수차를 지키는데 일조했다.
숭의여고는 유승연의 연이은 3점슛 3개로 21-8로 일찌감치 기세를 잡았다. 속공 전개도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경기는 숭의여고가 생각한 것처럼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인성여고에서는 이채은(170cm, F)이 분투했다. 2쿼터 시작부터 내리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좁힌 것. 수비가 살아난 인성여고의 반격에 숭의여고는 2쿼터 4분여가 지나서야 간신히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2쿼터 중반 박지현이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면서 점수차는 5점차까지 좁혀졌다.
숭의여고가 30-23으로 앞서며 맞은 3쿼터. 숭의여고는 유승연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포문을 연 뒤 정예림과 3학년 선가희(180cm, F)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려갔다. 인성여고가 '23'에 묶인 사이, 10점을 몰아치며 17점차(40-23)로 앞서갓다.
인성여고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강한 수비로 실책을 유발, 역습에 성공하며 한자리까지 좁혀간 것. 그러나 4쿼터가 시작되면서 다시 살아난 숭의여고는 정예림의 4쿼터 연속 득점에 힘입어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종료 2분 22초전, 정예림의 골밑 득점으로 13점차(60-47)가 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인성여고에서는 2학년 나금비(166cm, G)의 3점슛으로 끝까지 추격의지를 보였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이어진 춘천여고와 숙명여고의 경기에서는 춘천여고가 2학년 엄서이(176cm, F), 1학년 유이비(172cm, G)의 활약을 앞세워 57-5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춘천여고는 1승 1패가 됐고, 첫날 숭의여고에 패했던 숙명여고는 2연패를 당했다.
1쿼터부터 춘천여고가 근소하게 앞섰다. 숙명여고는 1학년 문지영(186cm, C)과 2학년 김유진(164cm, G)을 앞세워 10점차(4-14)까지 벌어진 경기를 접전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흐름을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춘천여고는 엄서이를 앞세워 다시 점수차를 벌려갔다.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협력수비로 숙명여고의 공격을 둔화시켰다.
다시 한 번 10점차로 앞서간 춘천여고였지만 숙명여고는 한 번 더 맹추격을 감행한다. 김유진과 강주은(178cm, G/F)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힌 것. 여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김유진과 정은지(166cm, G/F)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숙명여고는 37-35로 뒤집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유이비의 연속 득점으로 40-37로 재역전한 춘천여고는 이후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첫 승을 따냈다. 숙명여고는 경기막판 원 포제션 게임까지 만들었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숙명여고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인성여고와, 춘천여고는 숭의여고와 맞붙는다.
남고부 첫 경기에서는 용산고가 배재고를 80-4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배재고는 1쿼터만 해도 코트에 나선 고른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균형을 이루었다. 3학년 신규현(198cm, C) 인사이드 득점으로 11-9로 리드하는가하면, 2학년 김석현(179cm, G/F)과 1학년 조해민(185cm, F/G)의 연속 득점으로 18-16으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배재고가 기록한 18득점에서 다음 점수로 카운트되기까지는 5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 예열을 마친 용산고도 빅맨 여준형(201cm, F/C)을 비롯해 고른 선수들이 공, 수에서 활약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2학년 유기상(190cm, G/F)과 3학년 이준혁(187cm, G)의 득점으로 25-18로 달아난 용산고는 유기상의 추가 득점으로 2쿼터 후반, 처음으로 점수차를 두 자리(34-23)으로 벌렸다.
후반에도 용산고의 안정적인 리드는 계속됐다. 이세범 코치는 점수차가 20점차로 벌어지면서 선수기용도 여유있게 했다. 용산고는 3쿼터 12.2초전 김동현(190cm, G/F)이 우중간에서 꽂은 3점슛으로 56-28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용산고는 2연승으로 사실상 왕중왕전 출전을 굳혔다. 9일에는 삼일상고와 맞붙는다. 배재고는 낙생고가 다음 상대로, 같은 날 양정고등학교에서 경기한다.
한편 마지막에 열린 홍대부고와 삼일상고의 경기는 높이와 박무빈의 득점포를 앞세운 홍대부고가 85-61로 완승을 거두었다.
시작은 삼일상고가 더 좋았다. 3학년 문가온(190cm, F)의 슛감이 좋았다. 중,장거리에서 슛을 꽂으며 삼일상고의 리드를 도왔다. 여기에 김근현(191cm, F)과 임동언(197cm, F/C)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삼일상고가 17-9로 앞서갔다. 홍대부고는 206cm의 장신 유망주 선상혁을 비롯해 김승협(178cm, G)이 분투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삼일상고 역시 2학년 이주영(183cm, G)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한때 10점차 이상(26-15)으로 달아났다.
1쿼터를 22-26으로 밀린 채 시작한 홍대부고, 그러나 1쿼터처럼 마냥 끌려만 다니지 않았다.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열었던 3학년 유진의 타점 높은 슛(196cm, F)으로 2점차(27-29)까지 쫓아간 홍대부고는 김승협의 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흐름을 뒤집기 시작했다. 홍대부고의 반전 뒤에는 2학년 스코어러 박무빈(185cm, G)의 활약도 있었다. 1쿼터에도 점수차를 좁히는데 일조했던 박무빈은 3점슛, 자유투 3개 등 계속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리들르 도왔다. 여기에 선상혁과 김승협이 거들며 홍대부고는 44-36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박무빈의 득점 행진은 3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속공 마무리는 물론, 내외곽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홍대부고가 경기 흐름을 지배하는데 힘을 보탰다. 삼일상고는 홍대부고 수비에 막혀 내리 역습 찬스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전반에 비해 슈팅 기회도 활발하지 않았다. 3쿼터를 66-48로 크게 앞서면서 마친 홍대부고는 4쿼터 들어 20점차까지 달아났다. 흐름은 더 이상 요동치지 않았다.
홍대부고는 10일 낙생고와의 경기로 권역별리그 일정을 마무리짓는다. 삼일상고는 9일 용산고와 경기한다.
<경기결과>
(2승) 숭의여고 63 (26-11, 4-12, 16-14, 17-15) 52 인성여고(1승 1패)
숭의여고
박지현- 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예림- 2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유승연- 18득점(3점슛 5개) 10리바운드
인성여고
이소희- 23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이채은- 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이혜수- 8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승 1패) 춘천여고 57(19-17, 14-10, 10-13, 14-13)53 숙명여고 (1승 1패)
춘천여고
엄서이- 20득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유이비- 7득점
최아정- 13득점 6리바운드 2스틸
이나라- 8득점 9리바운드
숙명여고
이재원- 16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문지영- 11득점 5리바운드
김유진- 16득점 4리바운드 3스틸
정은지- 5득점 6리바운드 3스틸
(2승) 용산고 80(16-18, 20-7, 20-5, 24-16) 46 배재고(2패)
용산고
김동현- 19득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1스틸
여준형- 18득점 7리바운드
이준혁- 10득점 4리바운드
배재고
김석현- 16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한현우- 13득점 9리바운드
(2승) 홍대부고 85(22-26, 22-10, 22-14, 19-11)61 삼일상고(1패)
홍대부고
김승협- 21득점 8어시스트 2스틸
박무빈- 18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고찬혁- 11득점 3리바운드
선상혁- 14득점 6리바운드
유진- 10득점 6리바운드
삼일상고
문가온- 30득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김근현- 7득점 12리바운드
이주영- 1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사진=숭의여고 정예림(위), 홍대부고 박무빈(아래),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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