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손대범 기자] 숭의여고가 큰 산을 넘었다. 이호근 코치가 이끄는 숭의여고는 3일 서울 양정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 A조 경기에서 인성여고를 63-5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이날 숭의여고에서는 박지현이 2쿼터 중반 박지현이 무릎을 다쳐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숭의여고는 3~4쿼터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할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2학년 콤비의 활약이 있었다.
폭발적인 3점슛을 보인 유승연(178cm, F)과, 박지현을 대신해 스코어러 역할을 해준 정예림(177cm, G)이 그 주인공이다. 유승연(18득점)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으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일조했다면, 정예림(20득점 9리바운드)은 후반 박지현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줬다.
특히 3쿼터 막판 인성여고가 한 자리로 좁히면서 분위기를 올리자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팀 분위기를 띄웠다.
이호근 코치는 그런 정예림에 대해 "아킬레스건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슛만 더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렇다면 정예림은 이날 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정예림은 "(박)지현 언니가 못 뛴 상황에서도 모두 열심히 잘 뛰어줘서 잘 된 것 같다. 중요할 때 3점슛이 잘 들어갔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후반 활약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날 정예림은 후반에만 15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에 파울이 3개여서 벤치에 있었다. 후반에는 전반에 못한 것을 만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제가 코트를 넘어와야 한다고 주문하셨다."
숭의여고는 지난해에도 왕중왕전 패권을 차지한 강팀이다. 올해도 연맹회장기 타이틀을 품었다. 이런 저력과 경험 덕분일까. 고전은 했지만, 박지현의 공백도 무사히 넘겼다. 정예림은 "지현 언니가 있을 때는 경기가 정말 편해진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없어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경기 성과를 말했다.
이호근 코치의 말처럼, 정예림은 최근 3점슛 보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새벽마다 3점슛 훈련을 하고 있다는 그는 "자신있게 던지는 것이 숙제다. 또 드라이브인까지는 좋은데, 발을 뺀다거나 스핀을 할 때 중심을 잡는 부분에서도 더 좋아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숭의여고는 9일 춘천여고와의 경기로 주말리그 권역별리그 일정을 마친다.
#사진=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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