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유망주 클락슨, 필리핀 대표팀 합류?

손대범 / 기사승인 : 2015-08-25 13:2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손대범 기자] 9월 23일 개막하는 2015 FIBA-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커다란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소속의 조던 클락슨(23, 196cm)의 필리핀 국가대표팀 합류 가능성 때문이다. 클락슨은 2014년 드래프트 46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지난 시즌 올-루키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유망주다. 2014-2015시즌에 59경기를 뛰며 11.9득점 3.5리바운드 3.2스틸을 기록했다. 주전으로도 38경기를 소화했다.

그런 클락슨이 필리핀 농구 국가대표팀에 합류를 고려 중이며, 현재까지는 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소식이다.

'CNN 필리핀'은 25일 "클락슨이 필리핀 대표팀 합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스타'紙는 같은 날 오전 기사로 "필리핀 대표팀 예비명단에서 놀라운 이름을 발견했다. 조던 클락슨이 올라 있다"라고도 보도했다.

FIBA 규정상 한 팀에 귀화선수를 두 명을 둘 수는 없다. 이미 필리핀에는 안드레이 블라체(29, 211cm)가 지난 해부터 합류해 국제대회를 소화 중이다. 블라체는 올해 대회도 출전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락슨이 뛰는데 문제가 없는 이유는 이미 클락슨이 필리핀 국적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CNN 필리핀은 필리핀 농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직 FIBA로부터 정식 승인은 받지 못한 상황이나, 필요한 서류는 모두 제출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FIBA 규정상 클락슨이 뛰기 위해서는 16세 이전에 필리핀 국적이나 시민권을 취득한 것이 확인되어야 하는데 이미 클락슨은 16세 이전에 필리핀 여권을 발급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필리핀 업체와도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공식 프로필상의 고향은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로 알려졌고, 6살 때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이사해 그곳에서 유년을 보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 그가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던 건 필리핀 태생 어머니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클락슨이 필리핀 대표에 합류한다면 FIBA-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는 가장 강팀으로 평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NBA 경력의 블라체 한 명만으로도 FIBA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던 그들이다. 클락슨 같은 득점원이 한 명 더해질 경우, 한국이든 중국이든 수비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대표팀 감독 탑 발드윈은 "FIBA가 좋은 결정을 내려주길 기도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은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한 장 걸려있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에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2015 도요타컵 4개국 대회에 출전해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네덜란드 등을 상대했다.

일단 필리핀은 곧 개막할 2015년 존스컵에는 클락슨 없이 출전할 계획이다. 과연 클락슨에 대해 FIBA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그리고 FIBA로부터 허용을 받는다면 정말로 출전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필리핀은 팔레스타인, 홍콩, 쿠웨이트 등과 B조에 속해있다.

#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대범 손대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