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오스트리아/오제형 통신원] 한국시간 29일 새벽 리투아니아 잘기리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로리그 26라운드에서는 자크 레데이 (19득점 5리바운드 2스틸)와 나이젤 헤이즈(21득점 4리바운드)가 맹활약한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갈길 바쁜 AX 밀란을 잡으며, 플레이오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AX 밀란은 이탈리아 내 심각해진 ‘코로나 19’ 여파 속에서도 원정 응원단 없이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웃지 못했다. 한편 2016-2017시즌 KBL에서 전 KGC의 우승 멤버로 뛰었던 AX 밀란의 키퍼 사익스는 약 23분간 11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선발 라인업:
▶ 잘기리스 카우나스
G: 토마스 월컵(193cm/미국), 아투라스 밀라크니스(195cm/리투아니아)
F: 파울리우스 양쿠나스(205cm/리투아니아), 에드가라스 울라노바스(199cm/리투아니아)
C: 조크 랜데일(211cm/호주)
▶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G: 세르지오 로드리게즈(191cm/스페인), 리카르도 모라스키니(194cm/이탈리아), 마이클 롤(198cm/미국)
F: 블라디미르 미쵸프(201cm/세르비아)
C: 칼립 타르체브스키(213cm/미국)
잘기리스가 두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나면, 밀란이 따라가는 양상으로 업&다운의 흐름이 계속된 승부였다. 홈팀 잘기리스는 경기 초반부터 랜데일과 양쿠나스가 득점을 주도했고, 1쿼터 막판 투입된 나이젤 헤이즈(F/203/미국)가 내외곽으로 활약했다. 밀란도 3점 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쿼터 초반 연속 10득점으로 37-25까지 벌린 잘기리스를 미쵸프와 로드리게즈가 맹폭격하며 추격, 한때 42-41로 역전까지 했지만, 2쿼터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연속 9실점 하며 44-53으로 잘기리스에게 전반을 내준 채 마쳤다.
3쿼터부터는 본격적으로 키퍼 사익스(G/183/미국)가 출전했다. 2016-2017시즌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뛰던 키퍼 사익스는 KBL 우승 후 터키 앙카라 DSI로 이적했으며, 2019-2020시즌은 광저우 롱라이온스에서 15게임(평균 28.2득점)을 뛰다 지난 1월 밀란과 계약했다. 첫 슈팅이 림을 튀면서 다소 소극적으로 경기한 사익스는 3쿼터 종료 31초 전 71-69를 만드는 역전 3점 슛을 터트린 후 한껏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했다. 한편 4쿼터 정적인 움직임으로 발이 묶인 밀란을 잘 봉쇄한 잘기리스는 월컵의 분주한 드라이브와 울라노바스의 좋은 위치선정에 이은 포스트업으로 득점하며 4쿼터 3분 32초 전에는 88-78로 10점 차 까지 벌릴 수 있었다. 밀란은 후반으로 갈수록 서서 경기한다는 느낌이 들 만큼 발이 무거워 보였는데, 후반전에 집중적으로 투입된 밀란의 사익스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어시스트를 만드는 등 돋보인 활약을 했다. 사익스는 또한 4쿼터 종료 1분 23초 전에는 87-89로 추격하는 3점 슛을 넣었고, 44초 전에는 89-89로 동점을 만드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을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91-91로 연장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사익스는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타르체브스키에게 두 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96-97까지 팀을 이끌었지만,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잘기리스 레데이는 중요한 골밑슛을 넣으며 3점 차로 달아났고, 밀란은 로드리게즈가 발목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더이상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유로리그 데뷔 후 총 10경기를 뛰고 있는 사익스는 경기당 17분 41초를 뛰면서 7.2득점 1.3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회 선발출전 하였으며, 주전 가드인 세르지오 로드리게즈의 백업 가드로 뛰거나 로드리게즈와 함께 뛰며 2번을 소화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우승팀 잘기리스는 자국 리그에서는 언제나 강했지만, 유로리그 무대에서는 슬로 스타터로 유명하다. 2년 전 언더독의 반란으로 ‘파이널 4’ 진출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꺼져가는 플레이오프 불씨를 막판 6연승 하며 살린 투지의 팀이다. 이번 시즌 시나리오가 현재까지 더 극적이다. 15라운드까지 3승 12패로 단독 꼴찌(18위)를 경험한 후 이어진 11경기에서 8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10위까지 올라섰다. 주전 마리우스 그리고니스가 부상 중임에도 오히려 선수들이 단합하며 공동 7위(12승 14패)와의 승차를 1경기 차 까지 좁혔다. 더구나 다음 27라운드에서는 7위의 힘키 모스크바를 만나 맞대결을 펼치기에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과연 잘기리스가 다시 한번 역대급 반전으로 2019-2020시즌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시 한번 성공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경기결과
잘기리스 카우나스 105(27-25, 26-19, 19-27, 19-20, 14-6)97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잘기리스 카우나스
나이젤 헤이즈: 31분4초 21득점 4리바운드
에드가라스 울라노바스: 34분10초 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자크 레데이: 23분11초 1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세르지오 로드리게즈: 35분32초 18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블라드미르 미쵸프: 34분49초 1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키퍼 사익스: 22분38초 11득점 5어시스트
경기 하이라이트 보기
https://dai.ly/x7sc5qw
#사진=유로리그 제공
#사진설명=
1.승리를 만끽하는 잘기리스의 레데이(좌)와 랜데일(우))
2.드리블 하는 AX 밀란의 사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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