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우리은행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하나은행,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부천 하나은행은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3-72로 패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에 있던 3위 하나은행(10승 14패)은 4위 인천 신한은행(9승 14패)에게 반 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뿐만 아니다. 하나은행은 2015년 2월 26일 우리은행에게 승리한(65-59) 이후 맞대결 전적 26연패, 1825일 동안 승리가 없다. 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경기 전 이번 시즌 우리은행을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나 끝내 1승을 챙기지 못했다.
물론 24일 맞대결의 경우, 하나은행의 경기 일정이 경기력으로 드러난 면도 있었다. 16일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9일 동안 4경기를 치른 것.
16일 KB스타즈와 19일 용인 삼성생명을 연달아 잡아낸 하나은행은 21일 부산 BNK에게 패하며 주춤했다. 이틀, 하루, 그리고 이틀을 쉬고 연달아 경기를 치른 하나은행이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 팀을 상대로 26연패 사슬에 걸린 건 분명한 문제였다. 기록을 통해 확인했을 때 그 원인은 극명히 드러났다. 먼저 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제공권 싸움의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 24경기 평균 35.7리바운드를 기록한 하나은행. 그러나 우리은행 전에서는 5경기 평균 28.2리바운드에 그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하나은행 전 5경기 평균 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1월 16일 맞대결에서 하나은행은 제공권 싸움에서 25-47로 밀리며 패하기도 했다. 평균 1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더 허용한 하나은행이 맞대결 전적 열세에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리바운드 전체 1위 그레이(11.9리바운드)를 품은 우리은행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하나은행의 에이스 강이슬에게서 찾을 수 있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 누적 3점슛 57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우리은행 전의 강이슬은 달랐다. 이번 시즌 23경기 평균 16.9득점(3점슛 2.5개)을 기록한 강이슬은 우리은행 전 4경기에 출장해 평균 12득점(3점슛 1.3개)을 기록했다. 이는 강이슬이 상대한 다섯 팀 중 가장 낮은 수치.
마지막으로 하나은행은 우리은행 전에서 평균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24경기 평균 72.13득점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우리은행 전 5경기 평균 61.8득점을 기록했다. 평균보다 10점 이상을 적게 기록한 하나은행. 우리은행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공격 루트가 필요하다.
24일 경기 후 만난 이훈재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남은 한 번의 맞대결에서 26연패 탈출에 도전할 것임을 강조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3월 12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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