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양대 이근휘와 김형준, 슈터 자리 경쟁 뜨겁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18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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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한양대는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무한경쟁 체제다. 이 가운데 가장 확실해 보였던 슈터 자리도 경쟁이 뜨겁다. 김형준이 이근휘를 위협하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6승 10패를 기록하며 9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지 못했다. 한양대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를 꼽는다면 바로 이근휘(189cm, F)다. 이근휘는 지난해까지 몽골 이름이었던 벌드수흐를 그대로 사용했지만, 올해부터 이름을 바꿨다.

이근휘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 2위(57개, 평균 3.56개), 득점 5위(284점, 평균 17.8점)를 기록하며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한 프로 스카우트들은 “빨리 프로에 데려와서 키우고 싶다. 슛이 흔들리지 않고, 2대2 플레이까지 할 줄 안다. 슈팅 기술이 뛰어나다”며 “스크린을 활용하거나 수비를 따돌리는 것도 슈터로서 갖춰야 할 기술인데 이런 능력이 있다. 현재 대학 선수 중 스크린을 받고 나오며 바로 슛을 던지는 선수는 없다”고 이근휘의 기량을 높이 샀다.

다만,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수비를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수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근휘 역시 이를 잘 알고 수비 보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형준이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이근휘의 자리를 위협한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2018년 한양대를 맡은 직후 대학농구리그 초반 4학년들을 중용했다. 프로 진출을 앞둔 4학년들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해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고, 기록까지 챙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4학년들은 프로 진출에 실패하고, 팀 성적도 뚝 떨어졌다.

정재훈 감독은 2019년에는 팀 운영 방침을 바꿨다. 고학년 우선이 아닌 꾸준하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팀이 더 탄탄하고 끈끈해졌다. 정재훈 감독은 올해도 지난해와 똑같이 팀을 꾸려나갈 방침이다.

한양대는 대만과 전라남도 여수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대학농구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정재훈 감독과 오창환 코치가 입을 모아서 가장 성실하게 훈련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김형준(189cm, F)을 꼽았다.

김형준은 1학년이었던 지난해 15경기 평균 12분 37초 출전해 3.9점 3점슛 성공률 19.0%(4/21)를 기록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렇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달라졌다. 오재현(188cm, G)은 “김형준이 동계훈련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다”며 “연습경기에서도 5~6개씩 3점슛을 넣는다”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포인트가드 김민진(177cm, G)은 한양대 전력이 더 강해질 조건으로 “슈터인 김형준과 이근휘가 시원하게 슛을 넣어줘야 한다”고 이근휘와 함께 김형준의 이름을 동시에 언급했다.

여수에서 한양대 연습경기를 지켜봤을 때 김형준이 선발로 나서고, 이근휘가 교체 선수로 뒤늦게 코트를 밟았다. 정재훈 감독이 열심히 훈련에 임한 김형준을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이근휘보다 중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형준의 성장은 이근휘의 분발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는 결국 한양대의 전력이 더욱 강해져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어질 것이다. 정재훈 감독이 성실한 선수를 중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_ 점프볼 DB(상단 사진 이근휘, 중간 사진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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