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인터넷기자] 마지막 자유투를 성공시킨 앤서니 데이비스가 자유투 상황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데이비스가 결승 자유투 득점을 터뜨린 팀 르브론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올스타전 본경기에서 팀 야니스를 상대로 157-155로 승리했다.
이날 팀 르브론의 스타터로 선발 출장한 앤서니 데비이스는 20분 21초를 소화, 20득점 9리바운드 3스틸 3블록으로 맹활약했고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NBA 사무국은 이날 경기 전 지난달 27일 불의의 헬리콥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진행 방식을 손 본 바 있다. 먼저 올스타전 MVP를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로 명칭을 수정했다. 또한 팀 르브론의 선수들은 지안나의 등번호 ‘2’번을 달고 뛰었고 팀 야니스의 선수들은 코비의 등번호였던 ‘24’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경기 방식 또한 여러 변화를 줬다. 각 쿼터를 이긴 팀에 10만 달러, 경기를 승리한 팀에는 20만 달러를 포상금으로 내건 것. 이는 차후 시카고 지역 내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4쿼터 방식 또한 뜯어고쳤다. 3쿼터가 끝난 시점에 리드한 팀의 점수에 코비의 등 번호인 ‘24’를 더한 점수를 최종 ‘타깃 점수’로 설정했다. 3쿼터가 끝날 당시 팀 야니스가 팀 르브론을 상대로 133-124로 앞선 상황. 타깃 점수는 157점이 되었다.

4쿼터 중간 교체 출장한 데이비스는 영향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결국 팀 야니스 소속 카일 라우리를 상대로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구를 얻어냈다. 당시 팀 르브론은 156-155로 앞서며 데이비스가 자유투를 1개만 성공하더라도 승리하는 상황.
데이비스가 파울을 얻어내자 팀 르브론의 수장 르브론 제임스는 승리를 확신한 듯, 팔을 들어 세리머니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데이비스는 커리어 자유투 성공률이 80.1%에 육박하고 이번 시즌은 더욱 정교해진 85.3%의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었다. 제임스의 예상과 달리 데이비스는 1구를 실패했고, 긴장감이 배가된 상황에서 2구를 성공시키며 팀 르브론에 승리를 안겼다.
이에 경기 후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스는 “고향인 시카고에 온 만큼 첫 자유투를 의도적으로 실패해 나에게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림의 뒤쪽을 보고 자유투를 시도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데이비스는 “내가 첫 번째 자유투를 놓쳤을 때, 관객들이 함성을 지르고 팀 야니스의 선수들은 나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나는 그저 나에게 압박감을 더 주고 싶었고, 두 번째 자유투로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번 올스타전은 많은 변화를 줌으로써 예년과 달리 플레이오프를 연상케 하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에 데이비스는 “수비가 예전과 달리 굉장히 터프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새로운 진행 방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진행 방식은 올스타전에 다시금 긴장감을 가져왔고, 모두가 재미있게 경기했다”며 흡족함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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