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속 소속팀으로 돌아온 국가대표들 “친선전은 반드시 필요”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2-16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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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강현지 기자] 아쉬움을 목소리가 잔뜩 쏟아졌다.


16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부천실내체육관. 여자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이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재개된 첫 날이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그리 밝지 못했다.


애초 대표팀이 본선 티켓을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길에서부터 ‘축하’보다는 아쉬움이 터져 나왔기 때문. 그 아쉬움에는 여자대표팀의 감독인 이문규 감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 등도 포함됐다. 하나은행, KB스타즈 선수들 중 대표팀에 선발됐던 선수들은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됐다”라며 제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음을 언급했지만, 경기에 나가서는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강이슬은 2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슈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줬고, 고아라도 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1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더블더블(11득점 15리바운드), 심성영과 강아정도 제 몫을 다했다. 김민정까지 식스맨으로 투입됐지만, 하나은행의 원투펀치가 된 강이슬과 마이샤 하인스-알렌을 저지하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례적으로 취재진의 요청에 패한 박지수가 공식 인터뷰실을 찾았다. 보통 승리한 팀의 감독, 이날 승리에 보탬이 된 수훈선수가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패했지만, 한국 여자농구의 골밑을 지키고 있는 박지수도 자리에 앉았다.


대표팀의 경기가 열렸던 세브비아 베오그라드와 한국의 시차는 8시간. 박지수는 “새벽 4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고 있다. 시차적응이 힘든 것 같다. 그런데서 오는 피로감은 어쩔 수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어 지난 11일 대표팀 귀국당시 언급했던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이었다. 이번 대표팀에는 전력분석원, 해외팀과의 평가전 전무, 선수들의 구성, 교체 타이밍 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다.


“선수로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라고 어렵게 운을 땐 박지수는 “내가 이야기 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분위기가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설처럼 비춰져 마음이 좋지 않다. 다른 선수들 역시도 그런 부분에 아쉬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을 했는데, 감독님과의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몸이 안 좋다고 이야기하면서 훈련을 쉴 수 있냐라고 물으면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신다. 다만 선수이다 보니 경기장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매니저가 잘 챙겨준다고 하지만 용품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었다. 대표팀에게 지급되는 훈련복은 단 두 벌. 팀 유니폼으로 대체할 수 있긴 하지만 이들이 모인 곳은 대표팀이다. 이어 친선전에 대해 박지수는 “어렸을 때 언니들이 대표팀에 뽑힌 걸 보면 친선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성인대표팀에 뽑힌 이후엔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이슬도 이 부분에 의견을 전했다. “다른 나라팀들과 친선경기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연습경기가 지원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항상 남자중학교, 남자고등학교 팀과 다른 여자 대표팀들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유럽 선수들과 경기를 안하다 하면 두려운 점도 있다. 연습경기를 많이 가져야 무서운 부분이나 다른 점들이 극복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대표 선수로서 가장 바라는 부분을 짚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4월 시즌이 끝나면 곧장 도쿄올림픽 본선을 준비해야 한다.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부지런히 준비할 시간은 분명 있다. 선수들의 바람대로 대표팀의 세계 무대로 향한 발걸음이 조금 더 당찼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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