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인터넷기자] 생애 첫 3점 컨테스트 우승을 거머쥔 힐드가 경쟁자였던 부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버디 힐드(SAC)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올스타 전야제인 3점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힐드는 예선에서 데빈 부커(PHO)와 공동 1위 기록인 27점을 넣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힐드는 앞서 26점을 넣은 부커를 1점 차로 제치고 3점 컨테스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히 극적인 승부가 아닐 수 없었다. 힐드는 첫 구간에 부진하며 부커 쪽으로 우승이 가는 듯 했으나, 힐드는 2번째 45도 구간에서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알 수 없는 흐름으로 끌고 갔다. 이어 힐드는 마지막으로 던진 2점짜리 머니볼을 성공시키며 27점을 기록, 부커를 1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경기 후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가진 힐드는 “고국인 바하마로 이 트로피를 가지고 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 트로피는 많은 의미가 있다. 나에게 이런 능력을 주신 신께 감사하고, 내가 이러한 성과를 통해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내가 이렇게 해냄으로써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불가능은 없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힐드는 부커와의 팽팽한 승부를 펼친 만큼 부담감 또한 존재했을 터. 이에 대해 힐드는 “물론 긴장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커와 대화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커는 이미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이고 그 경험들을 전수해주었다. 그것이 나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묻자 힐드는 “부커는 매순간 큰 부담이 존재할 것이라고 조언해주었다”고 말한데 이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슈터 포지션의 선수들이 우승하길 원할 것이다. 작년 우승자인 조 해리스, 훌륭한 슈터 다비스 베르탕스, 손꼽히는 슈터인 부커, 잭 라빈, 트레이 영 등 좋은 슈터들과 경쟁할 수 있어 즐거운 경험 이었다”고 말했다.

힐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부커를 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당시 부커의 점수 등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힐드는 “부커가 26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장내 아나운서가 하는 말을 듣고 당시 상황 또한 알고 있었다. 그를 넘어서기 위해 마지막 슛에 집중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힐드는 “슈터로서 3점 컨테스트 우승은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였다. 슛이 좋은 선수가 많은 NBA 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더 좋은 활약을 해야 한다. 부담감은 물론 존재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더 좋은 활약 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3점 컨테스트에서는 듀존이 신설됐다. 3점슛 라인에서 한참 떨어진 먼 거리에서도 3점슛을 시도하는 현대 트렌드에 따라 NBA 사무국이 3점 컨테스트의 재미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것. 듀존은 골대에서 29피트 9인치(약 9m) 떨어진 지역에서 추가된 2개의 초록색 공을 의미하며 듀존에서 슛을 성공시킬 시 3점의 가치를 지닌다.
힐드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긴 슛 거리를 가진 선수로 알려져 있다. 듀존을 의식해 따로 연습을 했는지 묻자 힐드는 “듀존에서 쏘는 슛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연습할 때 듀존을 신경 쓴다면 나의 슈팅 매커니즘을 망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긴장을 풀고 5개 구간에서의 슛에 대해 집중한다. 내가 듀존에서의 슛을 성공한다면 그것은 단지 보너스일 것”이라 말했다.
끝으로 힐드는 지난여름 바하마에 불어 닥친 허리케인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국 민들을 향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바하마의 국민들과 그로 인해 집과 목숨을 입은 사람들에게 이 트로피를 바친다. 그곳에서 내가 자라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나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며 자신의 고향 바하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_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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