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돌파 자신 있는 한양대 오재현, “슛 연습 많이 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16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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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여수/이재범 기자] “슛을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동계훈련 동안 슛 연습을 많이 했다.”

한양대는 지난 7일부터 전라남도 여수에 머물며 대학농구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오전에는 망마경기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오후에는 흥국실내체육관에서 연습경기나 전술훈련을, 야간에는 슈팅 등 훈련에 매진 중이다.

15일 오후에는 광신방송예술고, 김해 가야고와 함께 3파전 연습경기를 치렀다. 연습경기 후 만난 오재현(188cm, G)은 “대만에서 2주 가량 체력 훈련을 하고 남은 2주 동안 연습경기가 잡혀있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빨리 입국해서 아쉬웠다”며 “여수에 내려와서 여수 화양고, 광신방송예술고, 김해 가야고 등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어떻게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고교 팀과 연습경기에서 공수 모두 조금씩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보였다. 오재현은 “우리도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조금씩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며 “대만에선 4번 정도 연습경기를 했고, 또 이상현, 이근휘(벌드수흐), 송수현 형 등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또 신입생이 많이 뛰었는데 여기서(여수) 연습경기를 많이 하며 안 맞는 부분을 맞춰간다”고 했다.

오재현은 한 브랜드에서 #BETHEFIRST라는 캠페인 콘셉트를 가진, 줄리어스 어빙이 신어 인기를 끌었던 농구화를 발매하며 농구선수, 모델, 타투이스트, 스타일리스트, 뮤지션 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재현은 농구선수 대표로 이 인터뷰에 응했다.

오재현은 “SNS를 통해 저의 농구 일대기를 봤다면서 그걸 토대로 인터뷰를 할 수 있느냐는 제의가 와서 감독님께 허락을 받고 찍었다”며 “재미있었다. 그런 걸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색달랐다”고 기억을 떠올리며 웃었다.

오재현은 동계훈련을 시작한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오재현은 “저는 잘 안 다치는 편이다. 또 3학년이니까 빠지는 게 그랬다. 아파도 참고 해야 할 거 같았다”며 “지난해까진 형들이 있어서 편하게 경기를 했는데 지금은 코트에서 5명이 뛸 때 제가 제일 고참일 때도 있어서 강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또 잘 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어서 쉬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했다.

오재현은 1학년 때 대학농구리그서 14경기 평균 11분 8초 출전하며 식스맨으로 활약한 뒤 2학년 때 대학농구리그서 12경기 평균 24분 13초 뛰며 11.7점을 올렸다.

오재현은 “2학년 전반기에는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해서) 썩 말하고 싶은 내용이 없다”며 “후반기부터 제 스타일을 찾았다. 수비와 힘, 스피드에 자신이 있어서 돌파도 잘 되고, 자유투도 많이 얻었다. 이런 부분에선 마음에 들었다”고 지난해 대학농구리그를 돌아봤다.

이어 “슛을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동계훈련 동안 슛 연습을 많이 했다”며 “대만에서부터 감독님, 코치님께서 많이 좋아져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자신감을 찾아갔다”고 올해 3점슛을 보완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1,2학년 대학농구리그 모두 3점슛 8개를 던져 1개씩만 성공했던 오재현은 고교 팀과 연습경기에서 3점슛을 많이 시도하진 않았다.

오재현은 “보통 한 경기에 2~3개 정도 3점슛을 던진다. 코치님께서 ‘대학농구리그에 들어가면 잘 하는 돌파를 우선 생각하고, 수비가 그걸 대처할 때 슛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하셨다”며 “슛을 먼저 보는 게 아니라 돌파를 우선하고, 또 우리 팀에는 3점슛을 던질 선수가 많아서 저까지 많이 던지면 밸런스가 깨진다. 그래서 무리하게 던지지 않고, 기회일 때 던지고, 돌파 등으로 파울을 얻는 게 상대에겐 더 위협적이다”고 자주 3점슛을 던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재현은 1학년 때 자유투 성공률 51.9%(15/29)를 기록한 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초반 4경기에서 20.0%(2/10)로 부진했다. 그렇지만, 그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조선대와 경기에선 13개 중 12개를 넣고, 고려대와 맞대결에선 10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자유투 성공률 84.3%(43/51)로 대폭 끌어올렸다. 자유투 루틴을 바꾼 뒤 완전 달라진 비결이다.

오재현은 “자유투 루틴을 바꿨는데 연습경기 때 자유투가 안 들어가면 감독님께서 루틴대로 안 던진다고 지적을 하신다(웃음). 제가 자유투를 많이 얻는 편이라서 100% 넣어줘야 한다”며 “순간적으로 자유투가 좋아진 게 화제가 되어서 주위에서 기대를 하기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오재현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돌파와 슛, 수비 등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한양대는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학년이 오를수록 성장하는 오재현이 올해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양대는 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는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오재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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