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이번 교체로 대표팀 색깔은 더 명확해졌다. 외곽에서 공격력을 극대화해 승부를 걸어 보겠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 3x3 남자농구 1차 예선 및 FIBA 3x3 아시아컵 2020에 도전하게 될 대표팀 명단에서 이승준이 부상으로 빠지고 그 자리를 김민섭이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박민수, 김동우, 노승준, 이승준으로 구성됐던 대표팀은 소집을 5일 앞두고 이승준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김민섭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발표로 3x3 대표팀은 지난 2년 동안 볼 수 없었던 가장 특이한 조합으로 구성되게 됐다. 2018년 방덕원, 2019년 이승준이란 확실한 센터를 두고 국제무대에 도전했던 한국의 3x3 대표팀은 2020년에는 정통 센터 없이 4명의 활동량에 승부를 거는 새로운 조합을 선보이게 됐다.
김민섭의 합류로 김민섭, 김동우, 박민수로 이어지는 외곽 라인을 가동하게 된 3x3 대표팀은 FIBA에서도 인정했던 KOR든스테이트(코리아+골든스테이트)의 재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정한신 감독은 “유감스럽게도 이승준이 대표팀에 합류할 몸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교체하게 됐다. 예비 엔트리에 있던 이동준, 김민섭을 고민했다. 센터 포지션을 채우려면 이동준을 선택해야 하지만 이동준의 체력, 플레이 스타일 등을 고려해볼 때 이승준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1차 예선이나 아시아컵에서 다른 나라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우리만의 색깔을 더 뚜렷이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외곽에서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적으로 다른 나라들을 상대하기 위해 외곽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가진 김민섭을 선택하게 됐다. 그리고 김민섭은 지난 2년간 대표팀 생활을 하며 국제대회 경험이 이동준보다 더 풍부하다. 그 부분도 고려해 3x3 위원회 회의를 거쳐 김민섭이 합류하게 됐다”며 김민섭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김민섭은 체중 증가로 인해 다소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부분이 문제가 돼 이번 대표팀에서도 예비 엔트리로 밀려났던 것.
정 감독은 “본인도, 나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그 부분은 소집 후 훈련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김민섭이 전주고 1학년 때까지 4번 포지션을 봤다. 그러다 보니 안쪽과 바깥쪽 모두에서 쓰임새가 있다. 노승준과 함께 골밑에서의 수비도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김민섭 역시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들어가게 됐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도전하는 큰 자리이라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저를 불러준 이유가 명확하다고 알고 있다. 거기에 맞게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빅맨 대신 슈터인 본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김민섭은 “공격은 자신 있다. 하지만 공격력만 갖고 되지 않는다는 걸 지난 2년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을 잘 준비해 (노)승준이와 함께 골밑에서도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지난 2년간 달리 골밑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섭의 대표팀 합류로 인해 대표팀의 교통정리는 더 쉬워졌다. 외곽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한신 감독도 대표팀의 방향성에 대해 이미 계산에 들어갔다.
“팀이 가야 할 방향이 더 명확해졌다. 외곽에서 승부를 보겠다. 외곽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게 됐다. 김동우와 김민섭 2명의 슈터가 각기 강점이 있다. 여기에 박민수도 외곽 능력은 충분하다. 선수들의 특색을 살린 움직임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사진_점프볼DB(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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