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식기 보내는 유영주 감독 “BNK는 성장통 이겨내고 올라설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2-12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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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5연패를 떠안으면서 맞이했던 부산 BNK의 두 번째 휴식기. 여자농구대표팀이 올림픽 티켓을 따러 세르비아로 향한 사이 BNK는 다시 막판 분위기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BNK는 지난해 11월 올림픽 지역예선으로 인한 첫 휴식기를 가장 잘 보냈던 팀이다. 비록 다미리스 단타스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졌지만, 국내 선수들의 선전으로 1라운드에 기록하지 못했던 첫 승의 기쁨을 2라운드에서 누렸다.


2라운드에서 BNK는 경기 당 평균득점을 71.4점(1라운드 대비 8.6점↑)을 기록, 게다가 2쿼터 득점은 5.4점(1라운드 11.4점, 2라운드 16.8점)을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머쥐었고, 기세를 이어 1위를 달리던 아산 우리은행까지 잡아버린 것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BNK였지만, 4라운드 막판부터는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안혜지와 진안의 길목이 차단됐기 때문. 안혜지는 막판 3경기에서 평균 5.6득점 7어시스트로 다소 기록에서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진안 역시도 마찬가지. 4라운드 진안의 득점은 5.6득점에 그쳤다.


BNK의 숙소인 부산은행 연수원 내 체육관에서 연습에 한창인 유영주 감독은 “1라운드 이후 브레이크 타임을 잘 활용했던 것 같은데, 지금도 마찬가지로 5연패다. 그때와 다른 것은 선수단 분위기다. 1라운드 전패 이후 선수들이 뭐라도 해보자라는 집중력이 있었다면 지금은 아무래도 우리은행, 삼성생명 등을 이겨 분위기가 당시 때만큼 올라오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6위다’라고 짚어주며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움직임을 알려주고 있다. 주눅들게 하기 보다 선수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맞춰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때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선수들의 체력은 떨어진 가운데, 정선화에 이어 정유진도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퓨처스리그 출전도 힘들어진 가운데 지난 1월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뽑은 세 명(엄서이, 유승연, 나금비)도 즉시전력감으로 출전시키기 어려운 사정. 다만 이소희가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1월 17일에 복귀한 것은 희망적이다.


“아무래도 지난 번 휴식기 이후에는 낄 땐 끼고, 빠질 때 빠지는 플랜이 잘됐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운도 따랐다. 하지만 페이스가 좋아지면서 상대도 우리를 분석하고 나오기 시작했고, 우리가 이겨내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유 감독이 걱정스러운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도 덧붙여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선수들이 또 다시 이겨내면서 올라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장통 아니겠나. 특히 (안)혜지가 생각이 많은데, 편하게 하면서 순간적인 판단에 맞기면서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소희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어깨 부상 이후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아 스스로 답답해했는데, 훈련을 하다보면 원래 가지고 있는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어 유 감독은 “소희 역시도 생각이 많아 보이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라 올 시즌에 다 보여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음 시즌에 잘 준비한다면 완전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정규리그 남은 경기는 9경기. 이소희와 더불어 김희진 역시도 부지런한 훈련을 이어왔기 때문에 또 한 명의 기대주로 꼽힌다. 유 감독은 “희진이가 식스맨과 주전을 오가면서 연습하고 있는데, 하루에 슛 연습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외박, 외출을 주더라도 이 루틴을 이어가고 있는데,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다 보니 자신감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진다면 개인과 팀에 있어 윈윈이 될 것”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오는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하나은행과의 경기로 재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선수들의 자신감 찾기’로 휴식기를 보낸 BNK다. 단타스와 구슬이 각자 브라질, 한국대표팀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전에 참가하고 온 가운데 17일에는 아마추어 팀과의 연습 경기로 점검을 해 볼 예정. 과연 BNK는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을지. 앞으로 9일이 중요할 전망이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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