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앞에서 돈 세고 카메라에 수건 던진 그 이름…길렌워터, SK 상대로 5년 만에 다시 마주한다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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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문제아’ 트로이 길렌워터가 KBL 팀과 마주한다.

서울 SK는 24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 농구 체육관에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5-2026시즌 A조 예선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와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17일 홈에서 열린 우츠노미야 브렉스와 경기에서 84-78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2승(1패)째를 거뒀다. 푸본은 2승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가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

이번 맞대결에는 반가운 얼굴도 있다. 푸본은 지난 9월 외국선수로 트로이 길렌워터를 영입했다. KBL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길렌워터는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를 밟았다. 당시 외국선수 드래프트 제도가 존재하던 시절, 2라운드 3순위라는 비교적 낮은 순번으로 지명됐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리온스 개막 8연승을 이끌며 53경기에서 평균 22분 30초 출전 19.7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5-2016시즌에는 1라운드 8순위로 창원 LG 소속이 됐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득점력은 더욱 빛났다. 51경기에서 평균 32분 18초를 뛰며 26.2점 9.0리바운드를 기록, 득점왕과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길렌워터는 2019-2020시즌을 끝으로 KBL 통산 3시즌 128경기 평균 21.7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리그를 떠났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달리 ‘문제아’ 이미지가 발목을 잡았다. 심판과 잦은 마찰로 테크니컬 파울이 많았고, 2015-2016시즌에는 심판 앞에서 돈을 세는 시늉을 해 벌금 징계를 받았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수건을 던져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사례도 있다.

이후 중국 CBA로 무대를 옮겨 5시즌을 소화했다. 이 가운데 3시즌을 평균 20점 이상 기록하며 기량은 증명했지만, 문제 행동은 반복됐다. 도핑 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까지 나오며 이별했다.

EASL을 통해 오랜만에 KBL 팀과 마주하게 됐다. 길렌워터의 KBL 마지막 경기는 인천 전자랜드 소속이던 2020년 2월 29일.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역시 서울 SK였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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