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4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컵대회에서 지난해까지 1승 6패로 부진했던 KCC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울산 현대모비스와 결승에서 1쿼터를 15-35, 20점 차 열세로 마쳤지만, 2쿼터에서 37-17로 압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81-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997시즌부터 시작된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6,867경기를 치렀다. 그 가운데 1쿼터에만 20점 이상 격차가 벌어진 건 34번 있었다. 200경기 중 한 번 정도 나오는 수치다.
이 34경기 가운데 역전승이 딱 한 번 나왔다. 2015년 11월 28일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는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1쿼터를 17-37로 20점 뒤졌지만, 2쿼터부터 득점을 몰아치며 서서히 점수 차이를 좁힌 끝에 104-99로 이겼다.
KCC가 현대모비스에게 1쿼터 20점 열세에도 5점 차이로 승리한 결과는 똑같다.
KCC는 이 결승 포함 4경기 중 3경기에서 1쿼터까진 끌려갔지만, 2쿼터부터 흐름을 바꿔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예선 첫 경기에서만 1쿼터를 29-13으로 앞선 끝에 20점 차 대승(98-78)을 거뒀다.
2년 전 서울 SK도 그랬다. SK는 올해 KCC처럼 첫 경기에서는 1쿼터부터 압도한 끝에 손쉬운 승리(96-73)를 거둔 뒤 예선 두 번째 경기와 준결승, 결승 모두 1쿼터를 뒤졌음에도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컵대회에서 2회 우승한 선수는 허일영(오리온, SK)과 이현석(SK, KT), 이승현(오리온, KCC), 최준용까지 4명(대회 출전 기준)이다.
SK는 컵대회 우승과 함께 2021~2022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군 복무 중인 송교창이 2라운드부터 출전 가능한 KCC 역시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꼽힌다.
SK와 닮은 꼴로 컵대회에서 우승한 KCC는 2023~2024시즌 마지막에도 웃을 수 있을까?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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