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통영/이재범 기자] “가족 같다.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김상식 감독)
“이번에 상대팀으로 만났는데 정말 감독님께서 잘 되시길 바란다.”(조상현 감독)
창원 LG는 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69로 제압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의 흥미요소 중 하나는 국가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였던 두 감독의 공식경기 첫 맞대결이라는 점이다.
두 감독의 대표팀 코칭스태프 첫 인연은 2015년이다.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김동광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였다. 당시에는 코치가 두 명이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허재 캐롯 대표에 이어 2018년 9월부터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 때부터 조상현 LG 감독이 코치로 김상식 감독을 보좌했다.
김상식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난 2021년 이후 조상현 감독이 뒤를 이어받았다.
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였던 두 감독은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와 LG 감독으로 부임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대팀으로 만났다.
LG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반면 KGC인삼공사는 전력 노출을 꺼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여기에서 승부가 나뉘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항상 같이 있었던 거 같다(웃음). 조상현 감독과 서로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조상현 감독이) LG로 가고, 저도 이렇게 (KGC인삼공사로) 와서 만났다”며 “가족 같다. 월드컵 대회도 같이 갔고, 다녀온 뒤에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방도 다녔기에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상대팀으로 만났는데 오늘(3일)은 우리가 지고, LG가 이겼지만, 서로 선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했다. 컵대회가 끝난 뒤 저력이 있는 선수들이라서 좋아질 거다. 자신감은 항상 있다”고 조상현 감독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조상현 감독은 “개인적으로 시범경기라서 (김상식) 감독님께서 전력을 노출하지 않으셨다. 우리는 전력 노출이 아니라 아직 배워가는 팀이라서 올인을 하는 경기였다. 오세근도 많이 안 뛰고 봐주셨다”며 “평소 연락도 많이 드리고, 의논도 많이 했다. KGC인삼공사는 좋은 팀이고, 우리는 배워간다. 제 자리에서 제 팀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감독님도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다. 제가 대표팀 코치와 감독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 이번에 상대팀으로 만났는데 정말 감독님께서 잘 되시길 바란다”고 김상식 감독과 비슷한 말을 했다.
LG와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첫 맞대결은 오는 28일이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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