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지명 꿈꾸는 이두호, “뽑힌다면 보답하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0 05:57: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뽑힌다면 열심히 재활한 뒤 보답을 하는 게 목표다.”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문정현과 박무빈, 유기상이란 빅3는 확실하다. 4순위부터는 어떤 선수가 뽑힐 지 혼돈 상황이다. 4순위부터 예상보다 빨리 호명되거나 지명이 늦은 선수들이 나올 분위기다.

지명 순위를 예측하기 힘든 이번 드래프트의 특징 중 하나는 포워드 자원이 적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190.5cm의 이두호(단국대)는 무난하게 2라운드에서는 선발될 자원으로 꼽혔다.

단국대는 지난해보다 전력이 더 떨어졌다는 평가 속에서도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두호가 골밑에서 궂은일을 하며 듬직하게 활약한 덕분이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2.2점 6.5리바운드 1.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1.4%(16/51)를 기록한 이두호는 지난 7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된다고 해도 2023~2024시즌에는 출전하기 힘들다.

다만, 현재 일부 팀에서는 빅3 이외에는 신인 선수를 당장 출전시키기 힘들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이두호를 선발해 다음 시즌 활용을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두호는 “수술을 잘 받았다. 학교 개강 전까지는 입원도 하고, 통원 치료를 하며 재활을 해서 걷을 수 있다. 걷기 시작한 뒤에는 운동도 더 많이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농구 선수로 가장 중요한 드래프트를 앞두고 나온 큰 부상이기에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마음 아팠을 것이다.

이두호는 “처음에 다쳤을 때 다친 게 실감나지 않았는데 병원 가서 정밀 검사 후 결과를 들으니까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가며 마음이 안 좋았다. 내가 세워놓은 게 모래성처럼 무너진 느낌이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몸 회복하는데 신경을 쓰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드래프트보다 내 몸 회복하는데 신경을 쓰니까 마음이 많이 좋아졌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랜만에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니까 마음이 안정되었다”고 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며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두호는 “후회 없이 했다는 말은 못하고, 더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쉴 때 좀 더 운동하고, 부족한 걸 더 채웠다면 좋았을 거라고 지나고 나니까 알게 되었다. 열심히 했는데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며 “고등학교 때는 공격만 했는데 대학 와서는 팀 플레이와 수비 등 내 스스로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이제는 드래프트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이두호는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 할 거다. 뽑힌다면 열심히 재활한 뒤 보답을 하는 게 목표”라며 “개인 목표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외곽 플레이가 필요하다면 외곽 플레이를 하고, 골밑 플레이가 필요하다면 골밑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