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206cm)와 서울 삼성 코피 코번(210cm)의 이야기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은 8일 용인에 있는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했다. 7일 입국한 둘은 나란히 연습경기에 출전해 첫선을 보였다. 입국한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아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알루마와 코번을 서로 반갑게 맞았다. 둘은 지난시즌 B.리그(일본) 니카타 알비렉스에서 팀 동료로 한 시즌을 함께한 바 있다. 알루마는 59경기에서 평균 13.9점 7.0리바운드 3.1어시스트, 코번은 49경기에서 평균 19.0점 12.2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B.리그는 2명의 외국선수가 동시 출전한다. 코번은 페인트존, 알루마는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호흡을 맞췄다.
시즌 종료 후 둘은 나란히 KBL 팀과 계약을 체결했고 이제는 각자 팀의 승리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가 됐다.
이번 연습경기에서도 둘의 특징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코번은 1쿼터 중반 투입되자마자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4분간 7점을 몰아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알루마는 15분46초만 뛰고도 3점슛 4개 포함해 17점을 올리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알루마는 “코피(코번)를 만나 너무 반가웠고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첫발을 내딛은 알루마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 그는 “지난시즌 일본에서는 패배(13승47패)가 많아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코피의 부상도 있었고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뀌는 일도 있었다. 이곳(현대모비스)에서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돕고 싶다. 현대모비스는 지난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이라고 들었다. 지난시즌 보다 더 나아진 성과가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알루마의 활용폭을 다양하게 가져간다는 생각이다. 그는 “기존의 게이지(프림)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볼을 몰 줄도 알고 외곽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함지훈, 장재석(김준일)과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 케이(알루마 애칭)가 뛰면 가드를 1명만 쓰는 라인업도 꾸려볼 생각이다. 성격도 좋고 성실해서 동료들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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