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 KT를 91-82로 제압했다. 11승 7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를 차지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1쿼터 한 때 11점 차이로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34-3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내 연속 실점하며 3쿼터 막판 51-61, 10점 차이로 끌려갔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부터 서서히 점수 차이를 좁힌 끝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경기 초반 상대 압박에 공격에서 밀려다녀 주도권 싸움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어린 선수들이 근성을 가져 경기를 이겨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을 1쿼터 막판이나 2쿼터 시작할 때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은 선발로 출전시켰다.
조동현 감독은 “양홍석 수비 때문에 (선발로 투입시켜서) 홍석이를 잘 따라다니길 바랐다. 홍석이 수비를 적극적으로 주문했다”며 “홍석이와 미스매치가 안 되는 선수는 이우석, 신민석이다. 서명진이나 김영현은 미스매치다”라고 이우석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프림은 점프볼부터 파울을 범하더니 경기 시작 2분 24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했다. 헨리 심스로 교체했다. 심스도 59초 만에 교체되었다. 유니폼 상의와 하의의 번호가 달랐기 때문이다.
심스가 훈련할 때 입는 유니폼 하의를 착용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숙소까지 가서 심스의 하의를 가져와 2쿼터에서 심스는 다시 출전이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3분 13초를 남기고 프림이 3번째 파울까지 범하자 국내선수 만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결국 심스가 제대로 된 유니폼 하의를 입고 코트에 나선 2쿼터 7분 17초까지 5분 56초 동안 국내선수만으로 버텼다.
다만, 경기 흐름은 오히려 더 좋았다. 8-17로 끌려갔던 현대모비스는 25-29로 오히려 점수 차이를 좁혔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김영환의 수비를 서명진에게 맡겨 어려움을 겪었다. 김영환은 가볍게 포스트업으로 득점했다.
조동현 감독은 “하윤기에게 2점을 주더라도 외국선수가 수비 위치만 잘 잡는다면 승부처에서 미스매치를 안 만들면 된다. 경기 중간에는 KT가 평소 하지 않던 농구를 했다”며 “외국선수 수비 위치를 짚어줄 생각이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18득점을 기록한 프림은 이날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리바운드 이후 드리블을 치고 나가다 실책을 범해 속공 득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중 불러서 혼냈다. 흥분해서 뛰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도 주지만, 심판에게 하는 행동 등 불필요한 행동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 안 된다. 지금은 많이 조절한다. 코트에서 열심히 하는 건 말할 게 없지만,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 속공에서 치고 나가다 실책을 하는 건 안 하던 행동이었다”고 했다.
아바리엔토스가 결승 3점슛을 터트렸다.
조동현 감독은 “재능을 가지고 하는 선수다. 수비에서 이야기를 해주지만, 승부처에서는 도망가는 것보다는 배짱 있는 슛이 필요하다”며 “경기 전에 이야기를 한 것처럼 경기 운영도 성장하는 이유라고 하는 게 20점 앞설 때는 그런 슛이 필요한 게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2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고 하자 “크게 의미가 있나?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오늘(8일) 경기에서 이겨서 좋다”며 “단독 2위이지만 1경기만 져도 3,4위로 떨어진다. 어린 선수들이 초반에 열심히 해서 상위에 있다는 건 현대모비스 팀에 자부심을 가지고 3,4라운드에서 긍정적 에너지로 작용할 거다”고 과거보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를 더 신경 썼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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