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아픔 씻고 ‘닥공’으로 반등 노린 이노션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7-30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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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패배 아픔을 씻어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그들은 정상을 향해 다시 한 번 재도약을 꿈꾼다.


이노션은 2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전에서 39점을 몰아친 오현우(6리바우늗 4스틸)와 3점슛 5개를 꽃아넣은 김동완(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활약에 힘입어 삼일회계법인 B를 75-42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위한 경쟁에 합류했다.


경기 내내 이노션 페이스대로 진행되었다. 오현우, 김동완을 필두로 이날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첫 선을 보인 이원준이 10점 4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며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확실히 했다. 변재섭(4점)이 미국 MBA 과정을 밟기 위해 출국한 심원을 대신해 팀 내 최다인 12개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이휘범(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기혁(2점 8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송창용은 후배들에게 출전시간을 양보하는 대신 벤치에서 힘을 불어넣어주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삼일회계법인 B는 지난 두 경기와 다르게 팀워크 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류광민이 11점 5리바운드로 양우일(7점 3어시스트)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강인호(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팀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신동윤(6점 12리바운드), 김상균(8점 6리바운드)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성장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초반부터 이노션이 오현우를 앞세워 거침없이 치고나갔다. 오현우는 팀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김동완도 1쿼터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변재섭은 이휘범과 함께 골밑을 장악, 오현우에게 공을 넘기는 데 주력했다. 이원준은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삼일회계법인 B는 류광민, 강인호, 김상균이 점수를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노션 속공을 막아내지 못한 탓에 수비조직력이 흐트러졌다. 이노션은 삼일회계법인 B가 흔들리는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오현우를 필두로 김동완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이원준, 이휘범이 연이어 점수를 올려 1쿼터 중반 20-7로 점수차를 벌렸다.


기선을 잡는데 성공한 이노션은 2쿼터 기세를 더욱 올렸다. 김동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기혁을 투입, 체력안배에 신경을 쓰면서도 속공을 더욱 살렸다. 이원준이 상대 코트로 뛰어들어가는 오현우에게 패스를 건네면 마무리하는 방식이 계속되었다. 이기혁, 변재섭은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이휘범도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 뛰어들었다.


삼일회계법인 B는 강인호가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추격에 나섰다. 류광민, 양우일, 신동윤은 상대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좀처럼 되지 않은데다, 속공을 연이어 허용, 점수차를 좁히기 쉽지 않았다. 이노션은 2쿼터 후반, 오현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기혁, 이원준, 변재섭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들어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보여준 이노션이 급작스레 침체기를 겪었다. 오현우가 3쿼터 9점을 올리며 팀을 진두지휘했지만, 동료들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삼일회계법인은 강인호, 류광민이 속공을 연이어 성공, 추격에 나섰다. 신동윤, 이동언, 김상균이 번갈아 투입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득점이 좀처럼 되지 않은 탓에 잠수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들어 삼일회계법인 B가 추격에 나섰다. 김상균이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팀원들 사기를 끌어올렸다. 김상균은 4쿼터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양우일, 류광민도 3점슛을 꽃아넣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인호, 신동윤도 김상균과 함께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이동언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이노션을 압박하려 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노션은 오현우를 앞세워 삼일회계법인 B 추격을 잠재웠다. 오현우는 4쿼터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원준도 팀원들을 이끌었고, 점수를 올렸다. 삼일회계법인 B가 3-2 지역방어로 좁혀올 때 동료들 위치를 보며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이원준 대신 투입된 김동완이 연이어 3점슛 3개를 적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노션은 이날 출중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지난 15일 KB국민은행과 경기 패배 충격을 덜어냈다. 오현우가 절정에 달하는 득점력을 뽐낸 가운데, 첫 선을 보인 이원준이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동완도 슛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수비보다 공격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른바 닥공 스타일로 정상을 노리는 이노션. 8월에 있을 삼성생명, 삼성 바이오에피스와 경기에 따라서 준결승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이에 출석률을 더 높인다면 체력을 비축함과 동시에 높은 집중력을 앞세워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삼일회계법인 B는 삼성 바이오에피스, KT 경기에 비해 높은 득점을 선보이며 팀워크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도 10점 이내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간간히 나온 속공은 팀원들 박수를 받아내기에 충분했다. 회사 내에서도 신입회원들이 매주 들어오는 만큼, 무한경쟁체제를 통해 기량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5개 포함,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은 이노션 김동완이 선정되었다. 그는 “지난 KB국민은행과 경기에서 +1점 혜택을 받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 당황한 나머지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 지난 경기 패배 아픔을 씻어내려고 많이 모였다.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해주었고, 서로 잘 맞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노션은 지난 15일 KB국민은행 경기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끊임없이 말을 멈추지 않았고, 동료들 활약에 박수를 건네며 힘을 실어주었다. 이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박스아웃 등 기본적인 부분에 소홀히 했다. 반성을 많이 했고, 오늘 서로 말을 끊임없이 한데다, 수비리바운드 단속이 잘 되었다”고 달라진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김동완은 이날 3점슛 5개를 꽃아넣어 이전 경기까지 슈터 역할을 해냈던 민동일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이노션 입장에서도 트윈슈터를 두며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개인적으로는 몰텐공 쓰다가 대회 공식구인 나이키공을 오랜만에 쓰다 보니 손에 맞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손에 잘 맞았다. 솔직히 운이 좋았다”며 “원래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고 싶다. 그동안 포인트가드를 하다 오늘 경기에서 (이)원준이 형이 출석해 슈팅가드를 봤다. 둘이 같이 뛸 때는 내가 슈팅가드를 보는 것이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다 보니 돌파가 되지 않기에 슛, 패스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려 한다”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까지 총 3경기를 소화한 이노션. 약 3년 6개월여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 당당히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동완 스스로도 의미가 있을 터. 이에 “다른 대회와 뛸 때 전혀 다른 느낌이다. 즐기려고 하는 느낌이 강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우리팀이 사실 수비가 좋지 않다. 다행히 공격에서 (오)현우 형이 잘해주는 덕에 이 부분에서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 내가 팀에서 가장 막내이다 보니 형들에게 수비하라고 할 수 없다. 공격적으로 승부를 봐야할 것 같다”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암시했다.


이어 “출석률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 출전했던 심원이 MBA 과정 이수로 인하여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생활 잘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러면서도 공백이 크다.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부분에서 아쉽지만, (이)휘범이가 내외곽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오늘처럼만 공격적으로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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