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영웅이 되는 방법을 습득한 삼성전자 TSB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7-29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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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선수 한명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며 웃을 수 있는 방법, 그들은 여기에 더하여 영웅이 되는 방법까지 익혔다.


삼성전자 TSB는 2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전에서 23점 8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한 김종경과 종료 34초전 역전 3점포를 적중시킨 한선범(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한국타이어에 54-5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선범이 리더로서 역할을 100% 수행한 삼성전자 TSB. 한선범을 필두로 골밑에서 김종경이, 외곽에서 전창우(7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가 그를 뒷받침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첫 선을 보인 김명준(4점)도 팀내 최다인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내며 김종경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심경원, 장승국, 신재민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한국타이어는 노유석이 이전 경기 슛 난조를 딛고 3점슛 5개 포함, 19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24일 한국은행과 경기 이후 개인사정으로 인해 약 1달여만에 출전한 임민욱도 12점 10리바운드 3스틸을 올려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노장 신윤수도 12점 3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종료 34초전 삼성전자 TSB 한선범 슛을 막지 못한 탓에 연패를 끊지 못했다.


초반부터 한국타이어가 연패탈출 의지를 활활 태웠다. 노유석을 필두로 임민욱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다. 이어 노유석이 3점슛을 꽃아넣어 1쿼터 중반 7-0으로 달아났다. 노유석은 1쿼터에만 5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TSB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팀 내 40대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종경이 앞장섰다. 김종경은 한국타이어 임민욱이 지키고 있는 골밑을 파고들었고,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노장 김종경 활약에 팀원들도 한껏 고무되었다. 한선범을 필두로 문석현, 조석윤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1쿼터 후반 12-7로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후반 분위기를 빼앗긴 한국타이어가 2쿼터 들어 반격을 개시했다.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신윤수를 내보내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신윤수는 팀원들 기대에 걸맞게 중거리 지역을 적극 공략하며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여만에 출전한 유형민도 3+1점슛을 적중시켜 사기를 끌어올렸다. 노장들 활약에 고무된 임민욱, 노유석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고, 김동옥이 3점슛을 꽃아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TSB도 전창우를 투입, 1쿼터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려했다. 전창우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선범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장승국, 심경원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했고, 김명준이 신재민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거센 공세 앞에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하여 분위기를 내줬다.


후반 들어 한국타이어가 노유석, 신윤수를 앞세워 2쿼터 잡은 분위기를 유지하려 했다. 둘ㅣ은 3쿼터 1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임민욱도 골밑에서 4점을 올리며 이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이형근, 라선중, 유형민, 이태진은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대신,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삼성전자 TSB 역시 물러섬이 없었다. 노장 김종경이 골밑을 공략,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맹활약을 펼쳤다.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여 팀원들에게 투지를 불어넣었다. 김종경 활약에 자극받은 문석현, 김명준도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한선범은 장승국, 박형관과 함께 패스를 뿌리며 동료들을 적극 활용했다. 삼성전자 TSB는 김종경을 필두로 3쿼터 출전한 선수들 맹활약에 힘입어 3쿼터 후반 41-42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줄다리기하듯 접전이 계속되었다. 한국타이어는 노유석이 연이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임민욱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다. 김동옥은 이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고, 유현석은 임민욱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높은 집중력으로 연결된 셈이다. 삼성전자 TSB도 신재민이 공격리바운드를 연이어 따냈고, 득점까지 올렸다. 박형관도 신재민과 함께 공격에 적극 나섰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4쿼터 중반까지 이어진 가운데, 4쿼터 중반 한국타이어 유현석이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다. 이때부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김명준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한선범이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더하여 김종경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전창우를 투입하여 외곽공격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TSB 의도가 종료 33초전에야 빛을 보기 시작했다. 패스를 돌리는 과정에서 한선범이 패스를 받는 순간, 한국타이어 수비는 돌파를 저지하려는 욕심에 거리를 두는 우를 범했다. 한선범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곧장 3점슛을 던졌다. 이 공이 림을 가르며 삼성전자 TSB는 49-4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신청,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드리블을 하다 공을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삼성전자 TSB는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한국타이어 임민욱이 U-파울을 범했다. 삼성전자 TSB 조석윤은 이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어 김명준이 한국타이어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꽃아넣어 52-48로 차이를 벌렸다.


한국타이어는 유형민을 투입, 마지막 한방으로 동점을 노렸다. 임민욱은 골밑을 공략,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이 한국타이어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타이어는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삼성전자 TSB는 지난 7일 삼성SDS BCS와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접전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선범, 김종경을 필두로 출석한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해냈고, 영웅이 되기 위해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어느 누가 나오더라도 일당백으로 맞설 수 있을 만큼, 기량이 향상된다면 삼성전자 TSB는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종료 33초전 삼성전자 TSB 한선범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 눈앞에 둔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노유석이 이날 3점슛 5개를 적중시키며 슛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찾은 것이 이날 경기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임민욱도 그동안 공백기를 딛고 골밑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은 박찬용 등 그동안 나오지 않은 선수들이 모두 가세한다며 2015년 2차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모습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종료 33초전 역전 3점슛을 적중시켜 팀을 승리로 이끈 삼성전자 TSB 정신적 지주 한선범이 선정되었다. 그는 “팀원들이 많이 나와 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초반에 한국타이어 선수들 수비가 너무 타이트해서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하는 바람에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 운이 좋았고, 이겨서 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경기 백미는 한선범이 종료 33초전에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른 장면이다. 이에 대해 “팀 내에서 누가 던지겠거니 하는 작전은 없었다. 그냥 공을 돌리면서 슛 찬스가 나는 사람이 던지자고 이야기했다. 마침 내가 공을 잡았고. 수비수가 거리를 두는 것을 확인, 곧바로 던졌다”며 “워낙 타이트하다 보니 3점슛을 넣었을 때 좋은 것보다 1점차로 앞서고 있다는 생각이 더 앞섰다. 그래서 다음 상대 공격을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 걱정이 더 컸다. 선수들이 맨투맨 수비로 강하게 압박했다. 마지막까지 수비에 집중한 덕에 한국타이어에게 실책을 유발할 수 있었다”고 이때 상황에 대해 언급하였다.


삼성전자 TSB는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첫 선을 보인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전까지 팀을 이끌었던 조남주, 황인근, 한재영, 전현중, 도영현 등은 휴식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한선범이 팀 내 중심을 잡아줘야 할 상황. 이에 대해 “그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구심점이 필요했다.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하기에 시간을 내서 경기장에 많이 나오려고 한다”며 “뛰는 시간을 균등하게 가져가려고 한다. 모든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게 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내 스스로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즐겁게 농구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에 대해선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전자 TSB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접전상황에서 대처법이다. 피하려고 하는 것보다 맞서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 실제로 지난 7일 삼성SDS BCS와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이에 “이런 상황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닌데 선수들이 점수차이가 나지 않는 경기를 계속하다 보니까 설사 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리고 매 경기마다 10명 이상 경기장에 나오고, 함께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부분에서 팀을 결성할 때 원했던 부분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삼성전자 TSB는 한국은행, KBL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직장인이다 보니 다 같이 만나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마땅치 않다. 그래도 지금까지 했던 대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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