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새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준 삼성전자 TSB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7-16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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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새롭게 출항을 시작했다.


삼성생명 TSB는 1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전에서 전창우(8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김관식(8점 4리바운드) 등 출전선수 13명 모두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배달의민족을 60-12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개인이 아닌 모두가 함께 거둔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한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지만, 경기장에 출석한 13명 모두 출전시간을 고루 가져가며 점수를 올렸다. 이는 2015년 The K직장인농구리그로 개편된 이래 최다인원득점자로 기록에 남을 정도였다. 주장 한선범이 팀을 이끈 가운데, 전창우, 조석윤, 정진혁, 박형관, 심경원 등 기존선수들과 김종경, 주건탁, 심명성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멋진 하모니를 이뤄냈다.


배달의민족은 주포 이성국(4점 7리바운드 3스틸), 정현기(4점 4리바운드), 김상민(4점 13리바운드)을 필두로 삼성전자 TSB에 맞섰다. 하지만,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인 탓에 그들이 가진 기량 반도 발휘하지 못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삼성전자 TSB가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주장 한선범을 필두로 전창우, 주건탁, 정진혁, 장정우를 먼저 내보낸 삼성전자 TSB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한선범은 외곽에서 3점슛을 꽃아넣었고, 주건탁, 정진혁, 박형관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박형관은 궂은일에 집중하는 등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여 후배들을 독려했다. 김종경도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여 팀원들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이 삼성전자 TSB 수비를 헤집으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은 탓에 점수를 올리는 데 있어 애를 먹었다. 김상민, 정현기가 골밑을 적극 공략했으나 장정우, 박형관, 김종경이 버티고 있는 탓에 뚫어내기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1쿼터 얻은 자유투 4개 모두 놓치며 추격에 애를 먹었다.


기선을 잡은 삼성전자 TSB는 2쿼터에 기세를 더욱 올렸다. 전창우를 필두로 심명성, 장승욱, 심경원, 신재민, 조석윤, 박형관이 모두 골맛을 봤다. 전창우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조석윤, 김종경은 수비에서 힘을 발휘하여 배달의민족 추격을 봉쇄했다.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삼성전자 TSB는 2쿼터에만 25점을 올리는 동시에 4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보였다.


배달의민족은 이동진, 장준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임승현, 권오경, 전정호를 투입하여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TSB 공세에 속절없이 당하며 분우기를 내줬다. 임승현, 이성국이 연달아 슛을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2쿼터 중반 골밑에서 정현기, 김상민이 도합 4점을 올렸을 뿐이다.



삼성전자 TSB는 후반 들어 소강상태를 보였다. 장정우가 골밑에서 연이어 점수를 올렸고, 신재민, 정진혁이 뒤를 받쳤다. 한선범은 공격에 직접 나서는 대신, 팀원들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박형관도 심경원과 함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반에 비해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은 것은 옥에 티. 하지만, 수비조직력을 더욱 강화하여 분위기를 절대 내주지 않았다.



배달의민족은 3쿼터 초반 이성국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정현기, 김상민이 삼성전자 TSB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김상민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수호신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계속된 슛 난조 속에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았다. 삼성전자 TSB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여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 탓에 자유투를 단 하나도 얻어내지 못할 정도였다.


4쿼터 들어 삼성전자 TSB는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출격 대기하고 있던 김관식이 앞장섰다. 김관식은 3점슛 1개를 적중시키는 등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정진혁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심명성, 장승욱이 득점에 가담했다. 심경원, 신재민, 김종경은 궂은일을 도맡으며 이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벤치에서도 동료들이 점수를 올릴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배달의민족은 마지막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성국, 박예준을 투입하여 삼성전자 TSB를 압박하려 했다. 하지만, 슛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탓에 분위기 반전에 애를 먹었다. 이성국, 정현기, 김상민이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장준이 외곽에서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빗나갔다. 그나마 이성국, 정현기가 점수를 올리며 힘을 내는 듯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 TSB는 김관식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전자 TSB는 출전선수 13명 모두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했다. 조남주, 한재영, 전현중, 이민철, 황인근 등 주력선수들이 재활 및 휴식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은 대신, 한선범을 필두로 신구조화가 잘 어우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종경이 황인근 뒤를 이어 새로운 40대 에이스로 떠올랐고, 전창우는 슈터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관식, 정진혁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골밑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심명성, 신재민 등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 기량이 오른다면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시종일관 삼성전자 TSB 공세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성국과 김상민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이루는 만큼, 임승현, 장준 등 동료들이 뒤를 받쳐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 슛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이날 경기 충격에서 벗어나 한 단계 더 내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4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8점을 몰아친 삼성전자 TSB 김관식이 선정되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한)선범이 형, (조)석윤이 형, (박)형관이 형 등을 주축으로 하여 출석을 많이 한 것이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덕분에 벤치분위기도 좋았고, 이 부분이 경기력에 그대로 나타난 덕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김관식은 타 대회 일정으로 인하여 후반 시작 직전 경기장에 출석했다. 그는 4쿼터에만 출전하여 승리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팀원들에게서 5분 남기도 들어가라고 들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이 남아있었던 만큼 열심히 뛰고,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삼성전자 TSB는 이번 대회 참여가 팀 내부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조남주, 이민철 등 주축선수들 대신 전창우, 박형관, 심명성, 심경원, 신재민, 조석윤 등 그동안 공식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어 기량 향상과 함께 참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팀 내부적으로도 (한)선범이 형을 주축으로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사람들이 경기에 나섰다. 그래서 팀 이름도 ‘팀 수비’라고 하여 TSB라고 했다”며 “그동안 주축선수들만 공식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SSIT 팀 적으로 소속감을 부여하고, 농구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관식은 이전 대회에서 득점보다 궂은일을 자처했다. 현재는 득점에도 적극 가담하며 자신이 가진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팀 선수들도 서로 호흡을 맞춰오다 보니 하나정도 내세울 수 있을 만큼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내부적으로 이민철 선수가 영상을 같이 보면서 피드백을 많이 해준 덕에 전략을 수립하고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결승이라 생각하겠다. 그리고 코트에 나설 때 팀에 기여할 수 있게끔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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