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패기에 경험을 더한 KB국민은행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7-16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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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기와 경험이 어우러졌고, 출석률도 지난 대회에 비해 높아졌다. 이제 그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KB국민은행은 1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전에서 46점 27리바운드를 합작한 이병기(25점 13리바운드), 이충랑(21점 14리바운드) 듀오와 결승골을 적중시킨 박준현(17점 3어시스트, 3+1점슛 2개) 활약에 힘입어 이노션을 접전 끝에 77-75로 꺾고 2연패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모든 것이 바뀐 KB국민은행이었다. 트윈타워 이병기, 이정현이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새롭게 +1점 혜택을 받게 되었다. 둘 모두 골밑에서 출중한 기량을 발휘하기에 다른 팀 입장에서는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충랑, 주형우(5점 5리바운드) 등 젊은 기수들도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경기장에 나오면 긴장을 하는 나머지 제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던 박준현 걱정은 기우였다. 신병기는 어시스트 7개를 기록, 신구조화를 이루는 데 있어 연결고리 역할을 자처했다.


이노션은 에이스 오현우가 전반에만 23점을 몰아치는 등 27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민동일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6리바운드로 오현우 뒤를 받쳤다. 여기에 2차대회 들어 처음 출석한 심원은 16점 13리바운드를 기록, KB국민은행 이병기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종료 1분여전 KB국민은행 공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연승기회를 놓쳤다.


KB국민은행은 이병기와 함께 새롭게 +1점 혜택을 받은 이정현이 전날 허리부상으로 인하여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 이병기도 2쿼터 시작 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노션도 첫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오현우와 민동일, 변재섭에 이날 처음 출장한 이휘범, 심원 트윈타워와 포인트가드 김동완이 출석하여 첫 경기와 다른 선수구성을 보였다.


이노션은 초반부터 팀 내에서 유일하게 +1점 혜택을 받는 오현우를 적극 활용했다. 오현우는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득점을 올렸다. 그는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장신 포워드 이휘범도 3점슛 1개를 꽃아넣는 등, 내외곽을 넘나드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5점을 올렸다. 변재섭, 김동완, 심원도 차례로 골맛을 봤다.


KB국민은행은 이충랑이 골밑에서 심원, 이휘범에 맞섰으나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대신, 공격에서 제 역할 이상을 해냈다. 초반부터 3점슛을 꽃아넣었고, 적극적인 돌파로 이노션 수비를 헤집었다, 이충랑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송성섭, 박준현이 3+1점슛을 꽃아넣었고, 신병기까지 3점슛을 적중시키며 이노션 공세에 맞섰다. 하지만, 이충랑이 이노션 심원, 이휘범을 필두로 한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골밑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이노션은 오현우, 김동완이 차례로 속공을 성공시켜 1쿼터 후반 26-14로 달아났다.


기선을 빼앗긴 KB국민은행은 2쿼터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1쿼터 후반 이충랑, 박준현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이병기가 2쿼터부터 투입, 골밑에서 균형을 맞췄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1점 혜택이 적용, KB국민은행 입장에선 천군만마나 다름없었다. 이병기는 팀 기대에 걸맞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노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2쿼터에 얻은 자유투 4개 모두 성공시킨 것은 보너스. 골밑에서 안정을 찾자 박준현이 3+1점슛 1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이병기 활약을 뒷받침했다.


이노션도 김동완, 오현우 연속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KB국민은행이 아니었다. 이병기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박준현이 3+1점슛을 성공시켜 30-30, 동점을 만들었다. 이노션도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속공을 펼쳤다. 오현우는 심원, 이휘범이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내자마자 상대 코트로 곧장 달렸다. KB국민은행으로선 수비전환속도가 느린 탓에 좀처럼 이노션 속공을 막지 못했다. 오현우는 팀원들 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10점을 몰아넣었고, 민동일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KB국민은행도 이병기, 박준현이 득점을 올렸고, 주형우가 3점슛을 적중시켜 점수차를 다시 좁혔다.


후반 들어 줄다리기하듯 서로 당기기를 반복했다. 이노션은 골밑에서 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심원이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이병기를 상대로 대등하게 맞섰다. 민동일은 3점슛을 적중시켰고, 김동완은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속공 시도횟수가 전반에 비해 떨어진 탓에 오현우 활용도가 줄어든 것이 옥에 티로 남을 정도. 그럼에도 골밑에서 우위를 적극 활용하여 더블팀 수비를 유발했다.


KB국민은해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이병기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이노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동료들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박준현, 신병기에게 휴식을 준 것이 되레 공이 돌지 않는 우를 범했다. 주형우가 이병기를 도와 득점에 가담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들어 KB국민은행이 대반격에 나섰다. 신병기, 박준현을 투입하여 공 흐름을 원활하게 하였다. 이병기도 코트를 폭넓게 쓰며 이노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이충랑도 2,3쿼터 침묵에서 벗어나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이노션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민동일이 3점슛을 다시 꽃아넣었고, 오현우, 이휘범이 득점을 올리며 KB국민은행 기세를 잠재우려 했다. 하지만, 심원이 4쿼터 들어 침묵을 지킨 탓에 점수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분위기를 잡은 KB국민은행은 이충랑이 연이어 점수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이병기도 연이어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동료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었다. 이어 이충랑이 돌파를 성공시켜 73-75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노션은 4쿼터 중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김동완이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집중력을 더욱 끌어올린 KB국민은행은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박준현이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76-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노션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신청, 역전을 위한 공격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휘범이 실책을 범하며 KB국민은행에 공격권을 넘겨주었다. KB국민은행은 이충랑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77-75로 차이를 벌렸다. 이노션은 민동일이 마지막 3점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KB국민은행 승리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경기 승리로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충랑, 주형우 등 젊은 기수들이 긴장감을 털어냈고, 이병기가 +1점 혜택을 받아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다. 맏형 박준현이 다시 나온 이후, 출석률까지 소폭 상승하는 효과를 낳았다. 패기와 경험이 어우러짐을 확인한 순간, KB국민은행은 옛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이노션은 오현우를 필두로 골밑에서 심원, 이휘범 트윈타워가 이날 경기에 처음 선보이며 골밑 강화를 불러왔다. 하지만, 심원이 MBA 교육과정으로 인하여 공백기를 가질 예정어서 골밑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에이스 오현우를 필두로 외곽에서 민동일이, 골밑에서 이휘범, 윤병진, 이성수가 제역할을 해낸다면 남은 경기에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5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KB국민은행 골밑파수꾼 이병기가 선정되었다. 그는 “와이프 임신으로 인하여 사실 오늘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 있었다.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전체적으로 공이 원활하게 돌았고, 실수가 적었다. 수비도 이전 경기보다 잘 되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잘한 경기다”고 승리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병기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1점 혜택을 받게 되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을 터. 이에 “솔직히 예전에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1점 혜택을 받고 보니 스스로 몸관리를 하게 되더라. 관리를 하지 않으면 도리어 팀에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제도다”며 “나 역시 음주량을 1주일에 3일에서 하루로 줄이며 몸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팀 내에서 이정현 선수도 나와 같이 +1점 혜택을 받는데 둘이 같이 나오면 KB국민은행이 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 경기도 자신있었다”고 +1점 혜택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경기 전 KB국민은행 박준현은 “선수들이 경기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제 실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을 한 바 있다. 이병기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넸다. 그는 “나와 (박)준현이 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기존에 경기에 참석하는 횟수가 높은 선수들은 긴장감이 덜한데 많이 나오지 않은 선수들은 쉬운 슛을 놓치고, 실책을 많이 하는 등, 가지고 있는 실력에 반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들이 긴장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해 경험을 쌓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와 별개로 KB국민은행은 박준현이 다시 나서고부터 매 경기 8명씩 출석하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3년전 두 팀으로 나눠서 참가할 때에 비해 떨어지지만, 최근에 비하면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준현이 형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출석률이 소폭 높아졌다. 솔직히 모두 모여서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다. 매주 토요일마다 팀 훈련을 진행하지만, 참여도가 낮은 탓에 다른 팀들을 초청하여 연습경기를 가지는 데 국한되고 있다"며 "우리 팀 전체 회원수가 55명에 달한다. 앞일을 위해서라도 한달에 한두번씩은 다 모여서 훈련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나오지 않는 선수들이 다시 참여하고, 새롭게 등록한 회원들이 정기적인 팀 훈련과 공식경기에 꾸준히 참여한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참여도를 높일 것임을 밝혔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KB국민은행. 이에 “선수들끼리 승패에 연연하지 말자고 했는데 오늘 승리를 토대로 나머지 두 경기 모두 이겨서 준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골득실, 승점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살펴봐야 하지만, 우리가 가진 것 모두를 발휘하여 최선을 다하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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