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체육관에 울려 퍼진 한국투자증권 외침 “이번에야말로 우승 한 번 해보자!”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7-15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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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외침이 체육관에 경기 내내 울렸다. 팀 역사상 첫 우승을 향한 열망 속에서 그들이 가진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전에서 김경록(2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 신주용(20점 5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친 끝에 삼일회계법인 A를 70-64로 꺾고 디비전 통틀어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에 불어닥치는 한국투자증권 돌풍이 매섭다. 김경록, 신주용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었다. 손진우(12점 5리바운드, 3점슛 4개)는 정확한 3점포로 팀 승리에 견인했다. 김진민(9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은 이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신주용과 함께 트윈타워를 이루는 윤정환(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골밑에서 잘 버텨냈다. 여기에 박민배, 변상석, 남기문도 주축선수들 체력을 보충해주는 동시에 벤치분위기를 원활하게 이끌어내며 힘을 실었다.


삼일회계법인 A는 김민철이 19점 4리바운드, 나형우가 16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이창헌이 11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킨 가운데, 2차대회 들어 처음 모습을 보인 장준호가 8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주전 포인트가드 김경훈과 주전센터 윤세영에 주득점원 임현서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첫 승을 올린 뒤 2연패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서로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좋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삼일회계법인 A는 지난 8일 제일약품과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패한 아쉬움을 덜어내야 했다. 때문에 초반부터 양팀 모두 속공을 적극 활용하여 분위기를 살리고자 했다. 골밑에서도 마찬가지. 한국투자증권 신주용이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삼일회계법인 A 골밑을 공략했다. 삼일회계법인 A 이창헌 역시 1쿼터 8점을 몰아치며 한국투자증권 공세에 맞섰다.


삼일회계법인 A는 종아리 부상 탓에 벤치에 앉아 있던 나형우를 투입, 맞불을 놨다. 나형우는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김민철도 정확한 중거리슛을 연이어 꽃아넣으며 나형우 활약을 뒷받침했다. 김병웅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통하여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홍덕영, 안광휘도 앞선에서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김진민, 박민배 등 가드진을 압박하여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가만히 보고 있을 리 없었다. 오히려 삼일회계법인 수비진을 허물어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1쿼터 내내 슛 감을 올리지 못한 손진우가 2쿼터 3점슛 3개를 연이어 적중시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경록도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진민, 박민배는 빈곳을 파고드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넸다. 변상석은 윤정환, 신주용을 대신하여 2쿼터 내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한국투자증권은 변상석, 김진민이 골밑에서, 김경록, 손진우가 3점슛을 성공시켜 2쿼터 중반 34-26으로 도망갔다.


후반 들어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한국투자증권은 손진우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진민, 김경록, 윤정환이 연이어 점수를 올렸다. 변상석은 윤정환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신주용에게 휴식을 주었다. 삼일회계법인 A도 김민철이 적극적인 돌파와 중거리 슛을 곁들이며 한국투자증권 수비조직력을 와해시켰다. 전반 내내 슛감을 찾고자 했던 노력이 후반 들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홍덕영은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점수를 올렸고, 장준호, 나형우는 한국투자증권 골밑을 공략하며 맞섰다.


줄다리기하듯 서로 잡아당기기를 반복한 끝에 한국투자증권이 4쿼터에 본격적으로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외곽에서 김경록이, 골밑에서 신주용이 삼일회계법인 A 수비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3쿼터까지 슛 감을 조율했던 김경록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꽃아넣는 등 11점을 몰아쳤고 신주용이 8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김진민은 이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고, 손진우, 윤정환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힘을 보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들 활약에 힘입어 4쿼터 중반 63-54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삼일회계법인 A는 김민철이 3쿼터와 마찬가지로 한국투자증권 중거리 지역을 적극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다. 이창헌, 김병웅은 장준호와 함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나형우는 종아리 부상중임에도 투혼을 발휘,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넣어주었다. 하지만, 김경록, 신주용을 막아내지 못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나형우가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한국투자증권이 삼일회계법인 A가 흔들리는 틈을 놓칠 리 없었다, 김경록이 외곽에서 3점슛을 적중시켰고, 신주용이 속공에 적극 가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삼일회계법인 A는 나형우 공백 속에서 김민철, 이창헌, 김병웅이 득점을 올렸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남은 시간동안 삼일회계법인 A 공세를 견뎌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경기 승리로 디비전 통틀어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안착했다. 이전까지 외곽 일변도였던 팀 칼라가 신주용, 윤정환 트윈타워 기량이 눈에 띄게 성장, 골밑싸움에서도 뒤지지 않게 되었다. 무엇보다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진민에 박민배까지 꾸준하게 출석함으로써 김경록, 손진우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신입회원들이 매년 1~2명씩 꾸준하게 들어오는 만큼, 매 경기 출석률을 10명 내외로 유지할 수 있다면 벤치분위기까지 뜨거워질 수 있을 것이다.


삼일회계법인 A는 이날 경기 패배로 최근 2연패 늪에 빠졌다. 홍덕영, 이창헌, 김병웅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윤세영, 김경훈 공백을 메웠고, 김민철, 나형우가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다. 하지만, 김휘영, 임현서가 빠진 틈을 극복하지 못하며 장기인 속공을 발휘하지 못했다. 삼일회계법인 A가 예상치 못한 연패에 빠진 탓에 디비전 1 A조 판도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4개 포함, 12점 5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정신적 지주 손진우가 선정되었다. 그는 “일단 이번 대회에 디비전 1으로 올라와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인 삼일회계법인 A를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이 분위기를 잘 살려 연승을 이어가고 있기에 팀장으로서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최근 들어 한국투자증권은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손진우, 김경록은 이날 경기 포함, 각 경기당 3.7개씩 성공시키는 등 고감도 슛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1쿼터에 슛이 모두 들어가지 않아 지난 LG이노텍과 경기처럼 들어가지 않으면 어떡해야지지 라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이 ‘네가 넣어줘야해’라며 적극적으로 응원해준 것이 컸다. 2쿼터 감을 찾으려고 침착하게 던졌다. 상대 주전센터 윤세영 선수가 나오지 않은 덕에 설사 들어가지 않더라도 골밑에서 신주용, 윤정환 선수가 리바운드를 잡아줄 것이라 믿었다. 두 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고 나서 슛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삼일회계법인 A 주전센터와 더불어 주득점원인 임현서 선수가 나오지 않아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줄 알았는데 박빙으로 흘렀다. 점수차를 벌리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 다행히 2쿼터에 3점슛 2개가 들어가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고, 4쿼터 김경록 선수가 3점슛을 꽃아넣었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슈터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3연승 기간 동안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며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은 “한국투자증권이 새로운 선수도 들어오지 않았는데 실력이 많이 오른 것 같다”고 경계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주전선수들 중에서 일부는 나랑 같이 동호회에서 매주 같이 활동하고 있다 보니 호흡이 맞는 부분이 있다. 예전에는 출석률이 들쭉날쭉해서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 들어 박민배 선수가 다시 나오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김)경록이가 공격에 더 비중을 둘 수 있게 되었다. 외곽에서 공을 돌리며 득점을 올리면 골밑에서 찬스가 나고, 골밑을 막으면 외곽으로 돌려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등 유기적인 과정이 계속 나오게 되었다. 매주 같이 운동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신)주용이 같은 경우는 고질적으로 허리,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정말 많이 유연해졌다. 여기에 슛이 잘 들어가는 등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니까 농구가 재미있어진 것 같다. 여기에 선수들끼리 코트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좋아졌다. 사실, 디비전 1에 편성되어 두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은 내심 욕심이 생겼다.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여 준결승에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경기까지 단 한번 패배 없이 3연승을 거두며 디비전 1 A조 단독선두에 올랐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어내며 팀 분위기까지 고조되었다. 이에 대해 “1주 쉬고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내달 25일 제일약품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일단 7월 마지막 경기에만 생각하겠다. 이때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가지며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와는 디비전 2에서 활동할 때 경기를 한 적이 있다(The K직장인농구리그로 명칭이 바뀐 후 3번 맞붙어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 한상걸 선수가 실력이 워낙 좋은데다, +1점 혜택까지 있어 어떻게 막을지 준비하겠다. 일단 이 경기만 이겨서 4승을 해놓으면 마음은 한결 편해질 것 같다. 내심 전승을 노려볼 수 있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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