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삼일회계법인 A, 두 마리 토끼 포획을 노리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6-24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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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2차대회를 통해 노리는 것은 ‘우승’과 '기량 향상‘이다. 이를 위해 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대회에 참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삼일회계법인 A는 2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A조 예선전에서 1차대회 MVP 나형우(2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를 필두로 현대석(14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임현서(12점 8리바운드 7스틸 5어시스트), 홍덕영(12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 활약에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80-55로 꺾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1차대회 우승이 팀 내에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매주 금요일 정기운동 할 때마다 2명씩 새로 가입하는 등 몇 년 전 6~7명만 활동하던 회원수가 현재 35~40명에 달할 정도다. MVP 나형우는 “나머지 인원들도 실력을 키워서 우리도 즐기는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우승 회식자리에서 팀 내부적으로 논의 후 주최 측에 한팀 더 참가하겠다는 요청을 하였고, 두 팀으로 2차대회에 임했다. 그렇게 그들은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모처럼만에 곽승훈이라는 새 얼굴이 등장, 팀 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비록 코트에 나서는 시간은 적었지만 벤치에서 동료들 활약에 박수를 보내며 보이스리더를 자처했다. 송재전은 3점슛 4개 포함, 19점 4리바운드를 올렸고 한상걸도 16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유우선(4점 9리바운드), 한동진(7점 6리바운드)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하지만, 3쿼터 삼일회계법인 A 속공을 막아내지 못한 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차대회에서처럼 무기력하게 당할 수 없다는 듯, 초반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한상걸 돌파를 시작으로 송재전이 3점슛 2개 포함, 연속 8점을 몰아치며 11-3으로 기선을 잡았다. 송재전, 한상걸은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일회계법인 A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홍덕영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임현서, 윤세영이 득점에 가담, 추격에 나섰다. 홍덕영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8점을 몰아치며 코오롱인더스트리 송재전과 불꽃 튀는 승부를 벌였다.


이후, 양팀 모두 전반 내내 서로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을 비롯하여 조동준까지 점수를 올렸다. 송재전은 1쿼터와 마찬가지로 3점슛을 적중시켜 팀 분위기를 올렸다. 삼일회계법인 A도 새로 합류한 강한얼이 적극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벤치를 들썩거리게 했다. 강한얼은 2쿼터에만 5점을 몰아치며 자신 활약을 팀원들 뇌리에 각인시켰다. 뉴페이스 활약에 자극을 받은 나형우, 윤세영, 현대석, 홍덕영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코오롱인더스트르리를 압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센터 한동진이 전반에만 파울 3개를 범하는 등 리바운드 사수 등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며 삼일회계법인 A에 분위기를 내줬다.


후반 들어 삼일회계법인 A가 주무기인 속공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윤세영이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내면 임현서는 곧바로 상대 골대를 향해 달렸고, 점수를 올렸다. 이 플레이가 3~4번 연속 이어지며 코오롱인더스트리 수비진을 흔들었다. 삽시간에 분위기를 장악한 삼일회계법인 A는 현대석이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쳤다. 이에 힘입어 3쿼터 중반 56-3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송재전, 조동준이 나란히 3점슛을 적중시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에이스 한상걸이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골밑에 있는 유우선, 한동진이 삼일회계법인 A 윤세영, 나형우에게 밀려 제대로 자리조차 잡지 못했다. 3쿼터에 허용한 점수만 24점. 삼일회계법인 A에게 속공을 연이어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분위기를 잡은 삼일회계법인 A 기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주전센터 윤세영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대신 나형우, 임현서를 필두로 강한얼, 홍덕영이 점수를 올렸다. 현대석은 4쿼터 기록을 올리지 못했지만 스크린 등 궂은일에 집중했다. 강한얼은 4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켰다.


수세에 몰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송재전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대신, 한상걸, 유우선, 한동진, 정일형이 득점에 가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 탓에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삼일회계법인 A는 강한얼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나형우, 홍덕영 연속득점으로 74-47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삼일회계법인 A는 강한얼, 나형우가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일회계법인 A는 1차대회 우승팀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2차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했다. 1차대회와 다른 점은 주전센터 윤세영이 처음부터 팀에 합류한 것, 현대석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제 다른 팀 도전을 받는 만큼, 지키는 자로서 면모를 보여주어야 할 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김정훈, 박홍관, 김상현 등 주전선수들이 대거 결장하며 체력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송재전이 슛 감각이 절정에 달했고 ‘터줏대감’ 한상걸도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만큼, 9~10명만 꾸준하게 출석률이 유지된다면 격전지인 A조에서 살아남아 준결승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으로 1차대회 MVP다운 모습을 보여준 삼일회계법인 A 나형우가 선정되었다. 그는 “경기 전 주전가드 김경훈 선수 등 행사가 많은 관계로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 다행히 상대도 출석률이 좋지 않아 대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서 기분 좋게, 앞으로도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2차대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A, B 두 팀으로 나누어 대회에 참가했다. 나형우는 “모두가 즐기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팀 내부적으로 회의 결과, 많은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 팀 더 참가신청을 하였다. 이에 “A팀은 1차대회 우승을 거뒀던 멤버를 중심으로 조직력이 갖추어진데 반해 B팀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그래서 B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식 대회에서 맞는 긴장감을 겪고 경기 경험을 쌓는 정도로 해야할 것 같다. 그들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실력이 상향평준화되고,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


삼일회계법인 A는 2차대회 들어 도전해야 하는 것에서 지키는 것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여기에 조 1,2위까지만 준결승 진출이 허락되는 만큼, 더욱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그는 “어떻게 보면 예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준결승 진출방식이 바뀌다 보니까 조금만 실수하면 결선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예전보다 긴장감 있는 룰로 바뀌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경기 때는 열심히 해서 지기 싫은 것, 이기고 싶은 것은 똑같다. 무엇보다 주전센터인 윤세영 선수가 있으니까 슛을 더 많이 던질 수 있게 된 것 빼고는 예전과 다를 바 없다. 개인적으로는 (윤)세영이가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웃음)”고 변치 않는 마음가짐을 말했다.


2차대회 디비전 1 A조에 편성되어 있는 팀들 모두 자신만이 가진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긁히는 날이면 NBA 최강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부럽지 않은 한국투자중권과 젊은 패기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SDS UTF, 코오롱인더스트리, LG이노텍, 제일약품까지 같은 조에 편성된 모든 팀들이 삼일회계법인 A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같은 조에 있는 팀들 중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일약품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경기를 하는 팀들이다. 전력 구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재미는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도전자 입장에서 챔피언으로써 면모를 보여줘야 할 삼일회계법인 A. 나형우는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결승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열심히 해서 이번에도 선수들 모두 고르게 활약하여 기분 좋게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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