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우승 향한 현대오토에버, 개인기에 조직력을 더하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7-12-04 10:3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대오토에버가 믿음의 농구를 선보이며 우승을 향한 도전의 첫 발을 뗐다.


현대오토에버는 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이용희(29점 16리바운드), 박정재(28점 4가로채기, 3점슛 5개)가 57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삼성SDS BCS를 78-65로 꺾고 3차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용휘와 박정재 활약이 빛났다.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조직력보다는 개인기에 의존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현대오토에버에 조직력과 믿음을 더한 결과였다. 주전센터 이용휘가 경기 후 “오늘처럼 서로 믿고 조직적으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승?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다. 삼성SDS BCS는 김규찬이 3+1점슛을 4개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인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초반부터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 박정재, 추광진이 연속득점으로 13-5까지 달아났다. 삼성SDS BCS는 나한석을 필두로 조재윤, 이동부 활약에 힘입어 15-16까지 좁혔다. 오랜만에 출전했음에도 디비전 1 터줏대감인 현대오토에버를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주전센터 이용휘가 1쿼터에만 파울 2개를 범하며 골밑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이날 출석인원이 6명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명적이었다. 노성근은 외곽에서, 추광진은 골밑에서 이용휘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하지만, 수비코트에만큼은 이용휘를 대신할 선수들이 없었다. 그런 그가 1쿼터에만 파울 2개를 범하는 바람에 골밑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삼성SDS BCS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홍승표, 옥무호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박재우도 노익장을 과시하는 등, 골밑에서 오히려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가 2쿼터 중반 3번째 파울을 범했지만, 박정재, 노성근이 3점슛을 차례로 성공시켜 37-3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SDS BCS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규찬이 3+1점슛을 연속 2개 성공시켜 단숨에 38-37로 역전에 성공한 것. 2쿼터 막판 조재윤, 나한석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 전반을 41-37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 현대오토에버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골밑에서 이용휘가 동료들을 믿는 모습을 보여준 것. 전반에 무리하게 블록을 노리려다 파울을 지적당한 터여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대신, 추광진, 김상진 등이 이용휘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조직력을 갖춘 현대오토에버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수비에서 2-3 지역방어를 사용, 상대 돌파를 차단한 뒤, 박정재, 추광진이 속공득점으로 연결했다. 삼성SDS BCS는 현대오토에버 저돌적인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양 팀 모두 거친 플레이를 불사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SDS BCS는 3쿼터 단 5점에 그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에 주도권을 잡은 현대오토에버는 4쿼터에 기세를 더 올렸다. 박정재 3점슛을 시작으로 신우철, 이용휘 연속득점으로 64-49, 15점차까지 달아났다. 이용휘는 전반 3파울 부담을 덜고 파울관리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버팀목 역할을 든든히 했다. 동료들 믿음에 박정재, 추광진, 노성근 등이 득점으로 화답하는 모습이었다.


삼성SDS BCS는 나한석 돌파와 김규찬 3+1점 슛을 앞세워 65-72까지 좁혔다. 이후 파울작전을 개시하다 신병관, 이동부, 홍승표가 5반칙 퇴장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박정재가 성공시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2번 공격에서 삼성SDS BCS는 득점에 실패했고, 현대오토에버는 남은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9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친 이용휘가 선정되었다. 그는 “3차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출발이 좋으니까 3차대회에서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휘는 전반에만 3파울을 범할 정도로 파울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골밑에서 집중견제를 받은 탓에 경기 중 예민해질 수도 있을 터. 더구나 2쿼터 중반에 역전까지 당했다. 이에 대해 “다른 경기보다 타이트했다. 동료들과 여유를 가지고 한 것이 주요했고,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사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다 보니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각자 특성을 잘 살린 것 같다”며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말했다. 수비에 집중했고, 동료들을 믿은 덕에 3쿼터 10점차로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3차대회에서 “우승 한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동안 디비전 1에서 강호들과 만나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그는 “골밑에서 개인기량 위주로 펼치다 노성근, 박정재 등 외곽슛에 의존하는 등, 조직적으로 만들어나가는 부분이 약하다. 팀 훈련할 때 하나둘씩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익숙해지다 보면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개인기량만 놓고 보면 어느 팀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경기 결과 *
현대오토에버 78(21-15, 16-26, 22-5, 19-19)65 삼성SDS BCS


* 주요선수 기록 *
현대오토에버
이용휘 29점 16리바운드
박정재 28점 4가로채기, 3점슛 5개
추광진 14점 13리바운드


삼성SDS BCS
나한석 16점 5어시스트 4가로채기
김규찬 16점, 3점슛 4개
이동부 11점 3가로채기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D596B5F6B9B89372663766313036
경기영상 : http://www.kbasket.kr/_article/read/11E7D8920D390093B5F6663766313036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