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4쿼터 11점 차 뒤집은 인터파크, 2연승으로 조 1위 등극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8 0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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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집중력을 앞세원 믿기 힘든 플레이를 선보인 인터파크가 시즌 초반 2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3 B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8월27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4쿼터 한 때 11점 차까지 뒤지던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 극적으로 KB국민은행을 따돌린 인터파크각 69-6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인터파크와 KB국민은행은 시즌 초반 조 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같은 조의 SK플래닛과 현대백화점B 팀이 1승1패로 2위 그룹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시즌 초반 1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그만큼 두 팀에게는 팀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의 중요성을 말해주 듯 초반부터 터프한 경기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인터파크의 에이스 김정연을 상대로 초반부터 파울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타이트한 수비를 이어갔다. 여기에 유상현, 신병기, 신동엽 세 명의 젊은 가드들이 절정의 호흡을 자랑한 KB국민은행은 공격 부분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며 성과를 얻었다. 이에 맞선 인터파크는 시즌 첫 경기에서 자신들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유연한 패스 조직력을 앞세워 KB국민은행을 상대했다. 수비에선 센터 신종찬이 온 몸으로 KB국민은행의 골밑 돌파를 저지하며 팀을 지켰다.



경기 초반 포스트에서 손쉬운 득점을 이어간 인터파크가 리드를 잡았다. 에이스 김정연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1쿼터 후반 12-7까지 앞서며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간 인터파크였다. 1쿼터 종료 30여초 전 김정연이 3점포에 이어 야투까지 터트리며 득점 행진을 이어간 인터파크는 17-14로 1쿼터를 앞서며 시즌 첫 경기의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1쿼터 종료 직전 KB국민은행 최동에게 2+1점슛을 내준 것이 아쉬운 인터파크였다. 하지만 인터파크의 아쉬움은 길게 가지 않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정연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리며 20-14로 앞서기 시작한 것.



그러나 경기 감각이 물오른 KB국민은행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가드 신동엽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춘 KB국민은행은 뒤이어 인터파크 안기복을 상대로 공격자 파울까지 유도하며 경기의 흐름을 되찾아 왔다.



한 차례씩 흐름을 주고받은 두 팀의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2쿼터 중반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인터파크가 다시 한 번 앞서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의 연속 실책은 인터파크의 빅맨 안기복과 신종찬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2쿼터 후반 두 선수는 하이로우 게임을 통해 팀에 23-19의 리드를 안겼다. 뒤이어 강주성의 예상치 못한 3점슛까지 터진 인터파크는 26-21로 한 발 앞서 나갔다.



인터파크가 경기 초반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은 젊은 가드들을 앞세운 새로운 라인업으로 인터파크를 당황시켰다. 2쿼터 들어 이정현을 벤치로 불러들인 KB국민은행은 유상현, 신병기, 신동엽, 박상현 등 4명의 가드를 동시에 기용하며 스피드를 강조하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평소에도 스피드하면 뒤지지 않던 KB국민은행의 가드들은 이 날 절정의 호흡을 자랑했다. 26-21까지 뒤쳐진 상황에서 신동엽의 3점포로 넘어가는 흐름을 붙잡은 KB국민은행은 신병기와 신동엽이 2쿼터 후반 앞선을 휘저으며 인터파크를 공략했다.



신동엽과 신병기는 한 박자 빠른 수비와 스피드로 인터파크의 가드들을 괴롭혔고, 2쿼터 중반 연달아 속공을 합작하며 인터파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선수는 조용하지만 화려한 플레이로 팀에 활력이 됐다. 두 선수의 스피드를 앞세운 KB국민은행은 2쿼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인터파크로선 간담이 서늘한 순간이었다. 수비가 흔들리며 KB국민은행의 가드들을 막지 못한 인터파크는 2쿼터 후반까지 끌려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터파크는 2쿼터 후반 벤치 멤버 김학수의 야투와 김정연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3-2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이며 전반을 33-33으로 마친 인터파크는 3쿼터 들어 KB국민은행과 침묵의 접전을 이어갔다. 39-36의 상황에서 3분여간 두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인터파크가 3점 차 리드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답답하던 상황에서 행운이 따르는 인터파크였다. 경기 내내 묵직한 플레이로 골밑을 지키던 안기복이 행운의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것. 안기복이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 던진 슛은 림을 여러 차례 튕기더니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안기복의 행운으로 44-38로 답답하던 흐름에서 벗어난 인터파크였다.



그러나 인터파크의 행운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KB국민은행 이정현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흐름이 끊긴 인터파크는 뒤이어 실책까지 범하며 KB국민은행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B국민은행 신동엽과 유상현에게 막혀 실책을 범한 인터파크는 45-44로 단숨에 역전을 허용했고, 47-44로 뒤지며 3쿼터를 마쳤다.



인터파크의 위기는 계속됐다. 4쿼터 초반 KB국민은행 유상현에게 발목이 잡혔다. 경기 내내 조용했던 유상현은 4쿼터 초반 속공과 야투로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인터파크의 혼을 빼놨다. 4쿼터 초반 4개의 자유투를 놓친 인터파크는 선수단 전체가 흔들렸고,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KB국민은행 신동엽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57-48까지 밀렸다. 이후 이정현에게 골밑 실점까지 내준 인터파크는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 차인 11점 차까지 뒤쳐졌다.



패색이 짙어보였다. 4쿼터 중반 11점 차까지 밀린 인터파크가 경기를 뒤집을 확률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KB국민은행의 기세가 너무 뜨거웠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기적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박상욱의 바스켓 카운트가 발판이 됐다. 다들 경기가 KB국민은행의 승리로 끝날 것처럼 느끼던 4쿼터 후반 경기 내내 쉬운 찬스를 놓쳤던 박상욱은 회심의 돌파 끝에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박상욱의 바스켓 카운트로 두 팀의 점수 차는 60-54까지 좁혀졌다. 이후 KB국민은행 박상현이 5반칙 퇴장 당한 사이 KB국민은행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정현의 자유투 실패 이후 곧바로 김정연이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두 팀의 차이는 60-57까지 줄었다. 남은 시간은 1분40초였다.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기회를 잡은 인터파크는 다시 한 번 수비에 성공했고, 안기복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0-59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흐름이 인터파크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당황한 KB국민은행은 넉넉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상원이 너무 급하게 3점슛을 시도하며 흐름을 완전히 뺏기고 말았다. 박상원의 3점슛은 실패했고,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한 인터파크는 김정연이 다시 한 번 돌파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극적으로 11점 차를 뒤집은 인터파크는 거침이 없었다. 김정연의 돌파로 61-60으로 역전에 성공한 인터파크는 경기 종료 46초 전 KB국민은행 신동엽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사이 김정연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3-60으로 앞섰다. 그리고 경기 종료 23.5초 전 김정연이 상대 파울작전으로 자유투를 다시 한 번 모두 성공 시킨 인터파크는 65-62로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23초나 됐고, 공격권이 KB국민은행에게 있었다. KB국민은행이 역전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얻은 KB국민은행은 노장 최동오가 이해하기 힘든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다 패스미스를 범하고 말았다. 경기가 완전히 인터파크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순간 집중력에서 앞서며 접전의 주인공이 된 인터파크는 조 1위를 노리던 KB국민은행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조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인터파크 안기복이 선정됐다. 묵직한 플레이로 인터파크의 골밑을 지켜낸 안기복은 “지치고 힘든 경기였다. 못 따라갈 줄 알았다. 앞서다 역전까지 당해 더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 그래도 팀 동료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오늘 승리는 순전히 동료들의 덕이다”라고 잊지 못할 역전승의 소감을 밝혔다.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장신 선수가 없어 힘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신종찬, 최원식 선수와 로테이션으로 골밑을 지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뛸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팀이 더 많은 승리를 얻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힌 안기복은 “리그 참여 이후 팀의 최다승이 2승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벌써 2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 MVP인 김정연 선수가 3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오늘 승리를 거둔 만큼 개인적으로는 팀이 4승을 거둬 4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오늘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남은 경기 더 열심히 해서 단독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KB국민은행 63(14-17, 19-16, 14-11, 16-25)69 인터파크



*주요선수기록*
KB국민은행
유상현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신동엽 21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6스틸
이정현 11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인터파크
김정연 3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
안기복 12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신종찬 8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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